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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칼럼

영혼조차 민망하게 된 고(故)전두환 전대통령 <김재원 칼럼>

인간에겐 양면이 있다. 功도 있고 過도 있다. 輓章은 공과 과를 따지지 않는다. 다만 고인을 보낼 뿐...

김재원 | 기사입력 2021/11/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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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칼럼 1126

영혼조차 민망하게 된 고(故)전두환 전대통령 

물론 만장이 죄과를 다 용서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역사 되풀이 안될 정도로 성숙한 국민답게

 

[yeowonnews,com=김재원]지구 위의 몇 사람이 죽어도, 심지어 코로나로 수백만명이 죽어도 역사는 멈추지 않고 흐른다. 역사는 말이 없지만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정사(正史)로 기록된다. 역사는 그래서 솔직하다. 그러나 해석 여하에 따라 왜곡되는 역사도 없지 않다. 

 

여기서 ‘해석에 따라 왜곡되는 역사’를 얘기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시점에서 ‘역사의식’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과오가 많은 통치자였다. 무력으로 국권(國權)을 장악했고 광주사태에선,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는 이제 산 사람이 아니다. 한 마디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죽음을 놓고, 빈소에서 일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상 온 사람에데해 공격적인 언사를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빈소 방문자를 둘러싸고, 거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칼럼 필자 김재원
▲     © 운영자


빈소 방문자 가운데는,  “‘고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할 일이다. 이제 그는 돌아가셨으니 다만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질문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역사가 그를 평가할 것이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전두환 전대통령을 역사의 뒷전에 숨기는 듯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분명한 건 이게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그냥 저 세상으로 보매버리면 된다. 만장(輓章)운 망자(亡者)의 공과(功過)를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이제 이승을 떠난다. 슬프지만 보내주자."는 의미만 전달할 뿐이다. 

 

그의 생애를 긍정하는 사람이라도, ‘후세의 평가’라는 편리한 논리 뒤에 숨을 필요는 없다. 과(過)를 덮기 위해, 공을 섞어서 한꺼번에 들먹일 필요도 없다. 다만 우리는 빨리 그를 잊어야 한다. 그런 인물이 다시는 우리의 역사에 나타나지 말기를, 아예 어른거리지 말기를 함께 기원하면 된다. 

 

▲   이 사람은 누구일까? 구멍난 양말을 신고 故 전두환대통령  빈소에 나타나 거수경레룰 올리고 있는 이 사람. [사진=연합뉴스=여원뉴스 특약]© 운영자



역사적 평가라는 애매모호한 한 마디로 어물쩍 넘어갈 필요도 없다. 확실히, 논증도 필요 없이 확실히 알아야 한 것은,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역사적 책무, 또는 공과가 아닌 평가절하를 아무 데나 삽입할 필요도 없다. 

 

다만 우리는 생존인으로서, 우리보다 먼저 간 망자를 보내주며, 우리대로의 굳은 결의를 하면 그만이다. 그런 역사가 되풀이 될이도 없지만, 되풀이 하지 말자고 중언부언할 필요도 없다. 이미 우리는 그런 역사는 탈피한 민족이니까. 그런 역사를 재발시키지 않을만큼 현명해진 민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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