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사원 구자관 칼럼

젖소 키우기, 사업 키우기, 나라 키우기< 구자관 칼럼>

쉽게 사업을 성공시킨 기업인은 없다. 기업인은 모든 것을 걸고 밤과 낮을 보낸다. 그래도 성공할까말까....

구자관 | 기사입력 2021/12/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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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관 대표책임사원 칼럼 (26) 젖소기업인

     젖소 키우기, 사업 키우기, 나라 키우기 

      "죽기살기로 한다"는 그 말을 실감 있게 증명

 

 

▲  대한민국에는 열심히,  전력투구하지 않는 기업인은 없다고 강조하는 구자과관대표책임사원     © 운영자



        근로자와 기업과 정부는 한솥밥 먹는 사이

        헤어지면 절대로 안되는 찰떡궁합 삼위일체

 

[yeoiwonnews.com= 구자관] 젖소가 잘 생겨서 좋은 초지(草地)를 열어 젖소에게 먹이는 목장주는 없다. 젖소의 그 부리부리한 눈이 선량해 보여서 매일 만져주고 칭찬해주는 목장주도 없다. 목적은 그 젖소가 우유 좀 많이 생산해 달라고 그러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글쎄, 이런 비유에 신경질 내는 기업인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젖소와 같다. 그러면 목장주는 누구라고 해야 되나? 정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젖소에게 우유 많이 생산해 달라고 대우를 잘해 주듯, 기업인에게도 잘해주는 정부가 되어 달라는 얘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센스 있는 분이다.  

 

젖소와 목장주의 관계에서 한 발 더 내딛으, 근로자와 기업과 국가는 삼위일체다. 쉽게 말하면 한솥밥 먹는 사이이고 찰떡궁합이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세금을 내는 점에서 본다면, 이 삼위일체론은 근거가 확실하다

 

근로자가 열심히 일해서 기업이 발전하고, 그래서 벌은 돈의 일부가 세금으로 납부되면, 그 돈이 국가 재정을 키우고 국부(國富)를 형성한다. 이 관계가 마찰 없이 잘 돌아갈 때 국가 경제는 막힘 없이 성장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GDP, 20202021. 즉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세계 10위라는 사실은 이 삼각관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다시 말하면 삼각을 이루고 있는 근로자, 기업, 국가의 세 중추세력의 균형이 잘 잡히면 국가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잘 돌아간다.

 

여기서 제시한 삼각관계의 컨셉을 보다 더 듣기 좋게 푼다면 젖소 키우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젖소를 키우는 건 우유 내려고 키운다. 젖소가 우유를 잘 내도록 하려면 좋운 초지(草地)를 확보해서 젖소가 싱싱한 풀을 뜯어먹게 하고, 좋은 사료를 준다. 그래야 젖소는 좋은 우유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원도 해주면 당연히 기업은 돈을 많이 벌게 된다. 아시다시피, 젖소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이유는  그래야 좋은 우유가 많이 생산되어, 많이 팔리고, 거기서 얻은 수익이 세금으로 돌아오는 등... 이것이 선순환이다 ...

 

      

▲ 기업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자칫 그 기업도 건강을 잃을 수가 있다. 스쿠터를 타는 것도 건강관리의 하나라고...     © 운영자

 

 기업인을 천하게 보거나, 돈만 아는 장사꾼이라고?

   어떤 정부가 좋은 정부인가라는 질문에, 누가 답변

 

기업에 대해서도 국가가 잘 지원해 주어야 한다. 젖소를 키울 때 젖소를 가둬놓고 사료는 주지도 않고, 좋은 초지도 열어주지 않고, 무조건 너는 우유나 많이 내놓아라!” 한다면, 이것은 마치 기업에게 성장환경은 조성해 주지 않고, 세금만 거둬가려는 정부와 비슷한 건 아닌가?  

 

환경이 안좋아서 젖소에게 좋은 사료를 못주면 결과는 뻔하다. 마치 정부의 지원 못받는 기업처럼 된다. 기업이 활성화되어야 일거리가 만들어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처럼, 기업이 그 이익 중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야 국가가 운영되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한양행 창업자이고 회장이신 유일한선생을 가장 존경한다. 그 분은 나의 롤모델이시다. 물론 이병철회장님이나 정주영회장님도 다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유일한 창업자를 가장 존경한다. 모든 기업인들이 다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롤모델이 있다는 건, 우리 후배 기업인들의 행복이다.  

 

그런데 사회나 국가가 기업인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에 이르면 답답할 때도 가끔 있다. 기업인을 천하게 보거나, 돈만 아는 장사꾼이라고 부르는 일부의 시선에 대해선 할 말도 많고 섭섭할 때도 있다.  

 

물론 인정한다. 사업은 결국 장사다. 물건을 팔든 서비스를 팔든, 파는 것은 장사꾼임에 틀림 없다. 동네 구멍가게도 장사고 사업이다. 식당 경영자도 모두 사업가다. 프렌차이즈 가맹점도 다 사업이다.  

 

사업가란 다른 사람을 기만하거나, 남이 가진 것을 빼앗아서 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업가가 정당하게 좋은 제품을 만들고, 좋은 서비스와, 좋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그는 당연히 이 사회에서 존경받아야 한다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을, 아직도 비하하려는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회를 행복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도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그 자본주의의 토대 위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런데도 아직 사업가를 그냥 장사꾼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건, 아직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부르기엔 미달(未達)이라는 뜻?

   

 

▲ 누구를 대하든,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것이, 그의 장기라면 장기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 운영자

  

사방이 지뢰밭이었다,는 기업환경에서

 죽기살기로 키웠다는, 거짓말 같은 참말

 

일거리를 만들어, 거기에서 생산된 상품을 팔아서 이익이 생기면, 사원들이 급여를 받아서 생활한디. 기업이 그렇게 정상적으로,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을 일으켜 수익을 창출했다면, 당연히 존경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기업인이다

 

기업은 젖소다. 젖소 키우는 논리와 기업 키우는 논리가 같다. 젖소에게 좋은 사료 주는 건 좋은 우유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다. 기업도 젖소처럼 키워야 한다. 그래야 수익을 창출해서, 쉽게 말하면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내게 될 거 아닌가? 정부가 기업을 잘 키워주면 그 이득 중 일부는 당연히, 세금이란 명목으로 정부에게 돌아간다.  

 

물론 지금은 그런 정부가 있을 수 없겠지만, 기업을 그냥 좋지 않은 장사꾼으로 본다면, 기업에게나 국가에게나 행복한 일은 아니다. 그런 환경을 국가가 만들어 주어야 기업은 큰다.

요즘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기업인을 온당치 않게 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국가는 무엇으로 운영되는가? 물론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된다. 그 세금 가운데 기업이 낸 세금 비율이 가장 높다

 

기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사실은 삼성이나, LG, SK나 롯데를 보면 알 수 있다. 모두 50년 이상 키운 기업이다. 기업주와 사원들이 모든 역량을 다 기울여 키운 기업이다.

 

기업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처럼 단기간에 일어난 기업도 없진 않지만, 기업하는 사람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기업을 키워간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무 문제 없이 크면 된다.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대부분의 기업주들이, 그야 말로 땀과 노력과 눈물로 키웠다. 국가에 기여도 했다. 그래서 키운 기업들은 당연히 존경 받아야 하지 않을까?

 

▲누구를 대하든, 편안하게 웃는 얼굴로 대한다는 것이 대표책임사원의 대인관계 비결.....    © 운영자

 

         사방이 지뢰밭이라고 말하는 기업인들은

         모두 똥끝이 탄다의 유경험자들인데...

 

기업을 젖소라고 생각 안하니까, 부당한 취급도 받고 부당한 세평에 시달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엔 기업을 죽기살기로 키웠다는 기업인들이 참 많다그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사방이 지뢰밭이었다

 

손정의도 삼성도 LG, 다 위기가 있었다  그 회장님들은 그래도 잘 버텼고,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경제인이 됐다. 이병철회장이 박정희대통령에게 진언했다는 말이 생각난다

기업인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기업인들은 거의 모두 실패하면 죽겠다는 각오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박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그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이후 정부와 기업간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얘기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기업은 제로섬게임이다. 많이 가지고 많이 누리고 살지만, 어느날 실패하면 모든 것이 다 날아간다. 목숨 걸고 한다는 기업인이 훨씬 더 많다가슴 아픈 얘기지만, 노숙자 가운데 중소기업 CEO 출신도 많다는 사실은 기업인들이 죽기살기로 한다는 말을 실감 있게 증명한다

 

가뭄이 오면 미리 배를 준비해야 되는 사람이 기업인이다. 홍수 날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홍수가 나면 마차를 준비해야 한다. 가뭄이 올 때룰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재앙이 올지 모른다고 가슴 조이는 사람도 기업인이다. .

 

가슴 조이는 기업인 가운데는지금 이 시간에도 똥끝이 탄다는 사람이 많다. 기업인들은 거의 똥끝이 탄다  유경험자들이다. 그 경험 없이 사업이 성공한 기업인은 거의 없다. 정말 똥끝 타는 얘기다. 기업인의 아내는 모두 똥끝타는 남자와 사는 여성이다. 내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 얼마나 재수가 없었으면, 똥끝 타며 사는 나 같은 남자를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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