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로나19

신규확진 6천603명, 오미크론 '7천명 기준' 턱밑…위중증 488명

아쉽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세균에 찍소리를 못하고 당하다니!!!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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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천603명, 오미크론 '7천명 기준' 턱밑…위중증 488명

어제보다 798명 증가…27일만에 다시 6천명대로

사망자 28명…위중증은 오히려 400명대로 감소

국내유행 이후 비수도권 첫 2천명대…3차접종률 47.2%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중반까지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1천명을 웃돌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 이날 2개월여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2천5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천805명보다 798명 늘면서 지난해 12월 24일(6천233명) 이후 27일만에 6천명대를 나타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6천603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13일 4천164명보다는 2천439명, 2주 전인 6일 4천123명과 비교해도 2천480명이나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3천∼4천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확진자는 전날 5천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6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21일께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서면 즉시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6천603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 운영자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원·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또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줄면서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3.4%(2천94개 중 490개 사용)로, 직전일(25.5%)보다 2.1%포인트 줄면서 2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천94개로 전날(2천47개)보다 47개 늘었다. 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은 전날보다 32개 늘었으며, 가동률은 23.4%(1천479개 중 346개 사용)로 직전일(25.6%)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천48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 운영자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천357명, 해외유입이 24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천364명, 서울 1천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천63명(63.9%)이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 확진자가 서울보다 1천명 넘게 더 나오는 등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55명, 광주 350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남 157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천294명(36.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2일의 1천917명이다.

 

▲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입국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 운영자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2천418명, 서울 1천362명, 인천 418명 등 수도권만 4천19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6명으로 전날(374명)보다 128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8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이날 200명대로 줄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천538명→4천419명(당초 4천420명으로 발표 후 정정)→4천193명→3천857명→4천70명(당초 4천71명으로 발표 후 정정)→5천805명→6천603명으로 하루 평균 약 4천78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4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3만2천276건으로, 총 19만2천32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42%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1%(누적 4천367만6천631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7.2%(누적 2천421만9천3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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