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승환 평창올림픽 감독에게 정부가 요구한 건 '저비용 고감동' 뿐

[전경련 9월 조찬경연]평창올림픽 총감독 송승환의 강의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18/09/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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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9월 조찬경연]평창올림픽 총감독 송승환의  강의

 

      평창올림픽 감독에게 정부가 요구한 건 '저비용 고감동' 뿐

 

매월 각 부문의 전문가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전경련의 조찬경연 9월 강사는, 평창올림픽 총감독 송승환. ‘난타’의 총감독으로 이미 전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송감독의 강의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의 멋과 감동을 새삼스럽게 했다.  

 

송승환 예술감독의 강의는 1.한국문화의 특성 2. 한국의 역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3. 어떤 스토리로 풀어낼 것인가? 4.와우.포인트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진행 되었다. 연기자로,  그리고 전세계적인 문화 상품 ‘난타’의 제작자로 세계적인 문화계 거물로 떠오른 송승환의 강의는 친근감 있고 문화 향기 짙은 분위기로 청중을 흡인력 있게 이끌어 갔다.

 

▲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감동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연출가 장예모(베이징 올림픽 총감독)마저 감탄케 한 감동의 개막식     © 운영자

 

33년의 역사가 쌓인 전경련의 조찬경연은 국내에 많은 조찬 포럼이나 CEO과정 가운데 최고의 CEO 조찬 포럼이라고 전경련은 자랑하고 있다. 전경련 1층 대강당을 꽉 채운 CEO는 매월 300명 정도..

 

송승환의 강의 피크는 영하 20도의 혹한에서 치뤄진 평창 올림픽 개막식. 1시간 동안의 강의에서 송승환은 관객을 다시 한 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가 정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저비용 고감동’이었다. 돈은 조금 쓰고 감동은 세계를 말아먹을 정도로 하라는 정부의 요청 덕분에 어지간히 머리를 굴려야 했다는 대목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오기도. 

▲ '난타'로 이미 세계적인 예술감독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송승환 평창올림픽 총감독은, 영하 30도의 모진 추위 속에서...   사진은 전경련에서 강의하는 송흥환 총감독  © 운영자



강풍 때문에  출연자들이 걸어갈 수 없을 정도..있는대로 머리를 굴리고 지헤를 총동원해 저비용 고감동을 이루긴 했지만, 저비용에 고고생(高苦生)이었다. 45일간을 평창의 모진 추위 속에서, 깊은 밤에만 이루어지던 끊임 없는 연습의 고행과, 역시 밤에 했던 개막식과 연습의 고생. 지금도 그때 고생한 출연자들을 만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예술총감독의 고백은 실감있게 전달되었다. 

 

연습때부터 함께 했던 중국 장예모 감독의 잊지 못할 찬사와 다정하고 전문적인 충고는, 동업자로서 존경이 갈 정도였다고. 개폐막식을 본 외국인들은, 그 추운 밤하늘에 뜬 별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밤하늘엔 별이 하나도 뜨지 않았다. 드론을 이용한 영상 연출이었다. 영상을 많이 써서 더 강렬한 감동을 준 건 사실이지만, 영상을 많이 쓴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 때문이라니, 저비용 덕을 보았다고 해야 옳을지...

 

다른 나라의 동계올림픽은 모두 지붕이 있는 운동장에서였다. 그러나 평창은 지붕 없는 스타디움..저비용 고감동 달성을 위해 35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움직였다.

 

“로봇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로봇 전문가 말씀이 ‘우리나라 로봇은  아직 걸을 수가 없습니다’하는 바람에....”이런 종류의 실망과 좌절도 어지간히 겪은 것으로 보이지만, 송감독은 큰 불평 없이 그 멋진 감동의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으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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