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元시대

댄싱퀸.. 춤추며 연단 오르는 메이 英 총리의 자신감

여성의 유연함, 댄싱,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여성통치 시대가 와도 무방할 정도의 변화 창출...

유인정기자 | 기사입력 2018/10/04 [09:1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아재춤’ 이어 ‘댄싱퀸’ 도전한 메이 英총리의 자신감

'댄싱퀸' 춤추며 등장한 메이, 자신감 속 전당대회 마쳐
 정부의 체커스 계획 지지와 단결 호소…작년과 반대로 여유 부각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보수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시종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조기총선 패배로 인해 암울한 분위기였던 것과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에서 열린 보수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면서 그룹 ‘아바’의 ‘댄싱퀸’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춤은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것이었다. 비키 영 BBC 기자는 “메이의 보좌진들은 그가 무대를 들어오며 춤을 출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아바'의 '댄싱퀸'에 맞춰 춤을 추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 운영자

 

메이 총리의 춤 추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중학교를 찾은 메이 총리는 학생들이 노래와 춤으로 자신을 환영하자 어색한 춤으로 이에 화답했다. 며칠 후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UN 사무실을 찾은 그는 다시 한번 직원들의 춤을 엉거주춤한 자세로 따라 춰 화제가 됐다.

 

당시 영국과 미국의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아재춤(dad dancing)’을 췄다고 일제히 보도했고, 그가 춤추는 모습이 딱딱한 로봇 같다며 ‘로보메이(RoboMay)’ ‘메이봇(Maybot)’ 등의 해시태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 때문에 메이 총리의 ‘댄싱퀸’ 퍼포먼스는 자신의 뻣뻣한 춤이 웃음거리가 된 것을 스스로 희화화하는 여유를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메이 총리가 당면한 리스크들에 대처하면서도 지금껏 한 것 중에 가장 확신에 찬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BBC 정치 특파원 크리스 메이슨은 “댄싱퀸을 사용한 메이 총리의 움직임은 자기 비하적이지만 매우 참신했다”며 “이런 모습이 메이 총리를 열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아니다”라고 봤다. 하지만 “‘메이봇’이라는 별명을 가진 메이 총리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까? 그렇다”라며 “당신에게는 효과가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메이 총리는 “완전한 브렉시트라는 비전을 추구하면서 제각각의 방향으로 분열된다면 우리는 결국 브렉시트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유럽연합(EU) 탈퇴 방안인 ‘체커스 계획’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호소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메이총리#댄싱퀸#총리의자신감#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