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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이집트 방문 중 이번엔 마이클 잭슨 모자 구설수

오나가나 본의 아닌 구설수에 올라도 참아야 하다. 퍼스트레이디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니까.

문정화기자 | 기사입력 2018/10/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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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식민지배 연상’ 모자 논란에 이어 잭슨 옷차림과 유사 ‘조롱’
논란 의식한 듯 “의상 말고 하는 일에 관심 가져주길”


 입을 때마다 ‘말말말’ 화제…멜라니아, 이번엔 마이클 잭슨 따라하기?

메릴 스트립 따라하려다? 아프리카 순방 멜라니아 '모자 논란'

 

나홀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입은 복장이 또 화제다. 식민지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착용했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엔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 카이로를 6일(현지시간) 방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카이로 인근의 피라미드를 찾아 전날 케냐에서 불거졌던 '모자 논란'을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내가 입은 옷이 아니라 행동에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6일 이집트카이로 피라미드를 찾은 멜라니아 여사[AP=연합뉴스]     © 운영자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가나와 케냐, 말라위를 방문한 다음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이집트에 도착했다. 이집트 기자(Giza)지구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찾은 그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 크림색의 팬츠를 입었고, 페도라(중절모)를 썼다. 이 모습이 보도되자 소셜미디어(SNS)상에선 그의 복장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멜라니아 여사의 복장을 19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스무스 크리미널’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것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노래에 나오는 가사인 “Are you okay”를 인용, “멜라니아, 괜찮니? (Melania, are you okay?)” 라고 썼다.

 

▲ 6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찾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입은 옷차림과 마이클 잭슨을 비교하는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처]     © 운영자

 

전날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방문했을 때도 그가 쓴 동그란 챙이 달린 흰색 모자가 논란이 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모자는 피스 헬맷(pith helmet)으로 원래 유럽 탐험가들이 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착용하곤 했지만, 19세기에는 식민지배 행정가들이 쓰던 것으로 식민시대 억압의 상징물이라는 것이다.

 

▲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복장을 조롱하는 듯한 트위터. [트위터 캡처)     © 운영자

 

가디언은 “군인·가이드 및 야생 동물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피스 헬멧을 대신 실용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모자를 쓰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만 행사에 사용 중이고, 현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프리카의 관광객도 쓰곤 한다”고 했다. 
  
아프리카 정치 전문가인 킴 이디온느 UC리버사이드대 교수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피스 헬멧을 착용하는 건 어리석음의 차원을 넘어서는 행위”라고 꼬집으면서 “아프리카를 이해하는 방식이 구식이라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 5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찾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착용해 논란이 된 모자. [로이터=연합뉴스]     © 운영자

 

라이딩 팬츠와 흰 셔츠에 부츠 차림을 한 멜라니아 여사에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속 메릴 스트립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멜라니아는 기자들에게 “나는 사람들이 내가 입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멜라니아가 입은 의상에 대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 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나는 정말 신경 안써. 너는?”이라는 문구가 쓰인 녹색 재킷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을 동반하지 않은 채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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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내외가 멜라니아 여사와 면담하고 군의 사열을 받는 등 이집트 정부는 그를 '국빈급'으로 환대했으나 취재진은 까다로운 질문을 던졌다.

 

남편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프리카를 '거지 소굴'이라고 비하했다는 보도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아프리카 순방 중에) 누구도 나에게 그 문제를 얘기하지 않았다"며 "남편에게서 그런 말을 듣지 못했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보도라서 그저 그런가보다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트윗에 항상 동의하지 않고 그런 말(반대 의견을)을 남편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또 성폭행 의혹을 받는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와 관련, "포드 박사(피해자라고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와 캐버노 판사의 의견이 청취 됐다는 데 만족한다. 연방수사국(FBI) 조사가 마무리됐고 상원이 표결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포드 박사의 주장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피해의 종류를 망라해 모든 (범죄) 희생자를 도와야 하고, 모든 학대를 반대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나는 그에게 정직한 의견과 조언을 준다. 그는 때로는 듣고 때로는 듣지 않는다”며 “나는 나만의 목소리와 견해를 갖고 있고,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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