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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혜화역 시위 여성들 문자폭탄 경고했다가 혼쭐났다

박지원..여성들에게 말 함부로 하면 큰일 나는거 똑똑히 알게 됐다. 이 나라에 혼쭐 날 정치인 아직도 많다

유인정기자 | 기사입력 2018/10/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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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혜화역 시위 '문자 총공'에 "무차별 문자폭탄, 지지 정치인 잃게 될것"

 

“지지하는 정치인을 잃게 될 거라는 그런 오만방자함은 어디서 나오느냐”

“1만5000여개가 넘는 여성들의 호소를 받고도 이런 반응이라니

여성들을 국민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76)이 불법촬영 편파 수사 시위에서 ‘문자 총공’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가 비난을 받고 글을 삭제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용기’ 혜화역 5차 집회를 주최하시는 여러분께 경고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사진=박지원 의원 SNS     © 운영자

 

해당 글에서 박 의원은 “오늘 오후 4시30분부터 지금 현재까지 약 1만5000개의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여러분의 주장이 옳다’ ‘워마드를 이해해야 하며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국회 법사위 질의를 통해서도 법무부 법원행정처에 맹성을 촉구했다”며 “그러나 귀하들은 무조건 정치인에게 무차별 문자폭탄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옥석을 가리지 못하는 귀하들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잃게 되고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40분에도 박지원 의원은 “여성혐오 수사 및 판결에 대한 문자 폭탄이 두 시간 정도 투하한다. 저는 이미 이러한 수사와 판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문자 폭탄 중지를 요구한다. 만약 계속되면 법적 책임을 요구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 6일 오후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불법촬영 성편파수사’ 규탄 시위     © 운영자

 

박지원 의원의 글에는 비판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지지하는 정치인을 잃게 될 거라는 그런 오만방자함은 어디서 나오느냐” “1만5000여개가 넘는 여성들의 호소를 받고도 이런 반응이라니 여성들을 국민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등 박 의원의 ‘경고’에 대한 반발이 주를 이뤘다.

 

한 댓글은 “촛불 시위 때 전국민이 국회의원들에게 문자 발송을 했었다. 그때 불만을 표하는 의원은 있었어도 사과하라는 의원은 없었다”며 “법을 개정하는 등 가시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건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하고 합법적인 행동이고, 목소리고, 절규다. 발언을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7일 오전 현재 박지원 의원의 페이스북에서는 ‘문자 폭탄 중지’를 언급한 게시글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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