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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국감장에서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재밌다

표준말을 쓰는 것이, 듣기도 좋고 말하기도 좋다. 더구나 AI는 사투리엔, 아예 대꾸도 안하니!

유인희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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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때문에? 국감장에서 침묵한 AI 로봇

박성중 의원, AI스피커 시연했지만 음성인식 실패해 곤혹 

보좌관이 표준어로 부르자 바로 답했다


 "헤이 클로이~ 헤이 클로이~ 헤이 클로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현장에 들고 나와 시연을 했지만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AI스피커 탓에 진땀을 흘렸다.

 

박 의원은 이날 AI로봇 산업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정책을 질의하기 위해 LG전자의 AI스피커 '클로이'를 들고 나와 직접 시연했다. 하지만 정작 '클로이'가 박 의원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박 의원은 '헤이 클로이'라는 음성인식 시동어를 10여차례 말했지만 스피커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역시 AI는 똑똑하군요. 이 쪽에서 말하는대로 착착 알아듣고...남편이나 아이들이 저렇게 말을 잘 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A씨(42. 콜센터 근무 상담사) 는 "이제 우리가 AI 시대를 맞아, 정말 표준말을 써야 된다는 인식이 새롭습니다." 라며 "AI가 아닌 사람도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를 들으면 당황하거든여. 그런데 AI는 대꾸 안 할 수도 있지만, 저희 같은 상담사야 어디!!" 까르르 웃으며 끊었다. 

 

▲  박 의원은 "수고했어"라며 스피커를 쓰다듬는 모습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운영자

 

계속된 호출에도 AI 로봇이 제대로 답하지 않자 박 의원은 ”내가 사투리를 써서 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말했고 자리에는 웃음이 터졌다. 그런데 정말 사투리 때문인지 박 의원이 보좌관이 대신 ”헤이, 클로이”를 부르자 이 AI 로봇은 바로 반응을 했다. 결국 이날 박 의원은 클로이를 열번이나 불렀다.

 

결국 박 의원과 보좌진까지 나와 '헤이 클로이'를 반복한 끝에 음성인식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내가 사투리를 써서 얘(스피커)가 못 알아들은것 같다"고 말해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력끝에 클로이가 박 의원의 음성을 알아듣고 음악을 재생하자 박 의원은 "수고했어"라며 스피커를 쓰다듬는 모습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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