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BTS 런던도 점령, 비틀스의 나라 영국도 들었다 놨다

BTS는 지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들이 쓰고 있는 역사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밝힐 것이다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09:4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BTS 런던 입성…"맨손으로 시작했지만 불가능 없죠" 

'비틀스의 나라' 찾은 BTS에 문화도시 런던 '들썩들썩'


로이터 "K팝 열풍이 영국 수도 휩쓸어"…BBC, 한국식 응원문화 소개
팬들, O2 아레나 앞에서 한국노래 부르며 기다려

 

미국을 흔든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O2 아레나 데뷔를 위해 마침내 런던에 입성했다. 이에 미국과 더불어 팝 시장을 양분하는 영국 전역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한글날이 하루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오투(O2) 아레나. 피부색도, 국적도, 연령대도 다르지만 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의 입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한국어 노랫말이 흘러나왔다.

 

 

▲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 운영자

 

그동안 콜드플레이, 마돈나, 비욘세, 아델, 에드 시런 등 글로벌 톱스타들이 거쳐 간 오투 아레나지만 이곳 직원들은 이전 공연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떼창'에, 그것도 '한국어 떼창'에 놀란듯한 모습이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들은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유럽투어의 첫 무대인 런던을 찾은 '아미'(팬클럽)들이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9∼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점퍼를 입고 공연 입장을 기다리는 영국 소녀팬의 모습.     © 운영자

 

영국의 수도 런던 시내에서 템스 강을 따라 동쪽으로 가다 보면 거대한 비행접시 모양의 돔이 나온다. 영국이 새 천년을 맞아 야심 차게 제작한 밀레니엄 돔은 2007년 6월 오투(O2) 아레나로 재탄생했다. 오투 아레나의 심장부인 실내 공연장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실내공연장 중 하나로 꼽힌다.

 

콜드플레이, 마돈나, 비욘세, 아델, 에드시런, 본 조비, U2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오투 아레나를 찾았고, 2009년 유명을 달리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던 곳도 오투 아레나였다. 10일(현지시간) O2 아레나 인근은 한국 케이팝 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전역은 물론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9∼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섰다. 이틀째 공연을 앞두고 입장하는 팬들.     © 운영자

 

미국 팝의 심장부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북미투어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9∼10일 런던 오투 아레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투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역사적인 무대에 서는 소감을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슈가(본명 민윤기·25)는 "한국에서 온 보이밴드인 우리가 지금, 이곳 영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며 "우리처럼 맨손으로 시작해도 가능하다는 걸 사람들이 보고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RM(본명 김남준·24)은 "영국은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이 있는 나라지 않느냐. 방탄소년단이 UK 싱글 차트에 진입했다는 걸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우리에게 꽤 상징적인 일이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9∼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섰다. 이틀째 공연에 앞서 '아미 봄'(ARMY BOMB)을 사기 위해 줄을 선 팬들     © 운영자

 

 비틀스의 미국 진출이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영국의 미국 침공)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이었던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영국, 나아가 유럽 진출 역시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25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아이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운영자

 

지난 4월 일본에서 출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는 '영국(UK)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8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UK 오피셜 싱글차트' 42위에 오르더니, 9월에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IDOL)은 이 차트 21위를 기록했다.

 

현지 팬 레베카 스타찬(30)은 "콘서트 티켓을 구하느라 인터넷 속도가 빠른 친구 컴퓨터를 빌려야 했다"며 "방탄소년단이 영국에서 이렇게 유명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코너 페어리(24)는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그들의 언어를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즈마 아크서(24)는 "(이걸 하다보면) 한국 문화에 빠르게 몰두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배우들의 외모가 멋지고 연기가 훌륭해서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는데, 이게 한국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 가수 노래가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UK 오피셜 차트 40위 안에 들기는 '아이돌'이 처음이다. 영국 현지언론의 관심도 기대 이상이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련 기사에서 "그들은 21세기 비틀스이자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다. 마니아와 헌신적 사랑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들은 오투 아레나 공연을 매진시켰다"고 전했다.

 

석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세 개의 철자와 7명의 멤버로 구성된 BTS는 현재 전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큰 존재"라며 "이미 일본과 중국, 그들의 고향인 한국에서 수년간 큰 성공을 거뒀고, 올해 서구의 팬들을 대부분 한국어로 부르는 곡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도 상세히 보도되고 있다. 미러 온라인판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본명 전정국·21)이 발꿈치를 다친 사실을 전하면서 "그는 멤버 중 가장 어려 한국에서는 '막내'라고 불린다"면서 "(공연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춤을 추지 못하자 눈물을 쏟았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빙틴소년단#bts#런던공연#K팝#아미#비틀즈#여원뉴스#외신인터뷰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