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經·社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국민의 절반이 그렇게 생각한다

꼭 결혼을 해야 되느냐고 묻는 사고방식의 원인 중 반은 정부 책임이다. 정부의 각성이 시급하다

유인정기자 | 기사입력 2018/11/06 [13:0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2018 사회조사 "결혼해야 한다" 답변비율 50% 이하로 첫 추락

‘결혼 필수’ 응답자 48.1%…50%선 무너져
‘결혼 없는 동거·출산 가능’ 응답자는 늘어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과반이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1%로 올해 처음 50% 이하로 떨어졌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843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

 

▲ 통계청제공    © 운영자

 

13세 이상 남녀 48.1%만 "결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13세 이상 남녀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올해 48.1%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하락하다가 급기야 이번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6.6%,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0%였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2.8%)이 여성(43.5%)보다 높았다.

 

결혼에 대한 반대 의견은 상대적으로 여성(3.8%)이 남성(2.2%)보다 높았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4%로 역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율은 2010년 40.5%에서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로 꾸준히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30.3%가 동의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9.6%로, 남성(72.6%)이 여성(6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는 70.6%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 4분의 1 수준으로 추락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의 비율은 27.1%로 2008년(38.0%)에 비해 10.9%포인트 줄어들었다.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비율은 2010년 35.3%, 2012년 33.7%, 2014년 31.4%, 2016년 29.2%로 하락하는 추세다. 부모만 따로 사는 경우는 69.5%로 2008년(60.2%)에 비해 9.3%포인트 증가했다.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비율은 55.5%로 갈수록 증가했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하는 비율은 44.4%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48.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6.7%는 가족을 지목했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40.7%에서 2012년 33.2%, 2016년 30.8%로 감소했다.

 

 13세 이상 남녀 59.1% "가사는 공평하게 분담"

 

▲ 가사노동 가치 연 361조…여성이 남성의 3.1배 (CG)[연합뉴스TV 제공]     © 운영자

 

우리나라 13세 이상 남녀 중 가사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올해 59.1%로 2008년 32.4%에 비해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가사를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66.5%에서 올해 38.4%로 낮아졌다.

 

실제로 가사를 부인이 주도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공평하게 분담하거나 남편이 주도하는 경우는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19∼29세가 공평하게 분담하거나 남편이 주도하는 비율 49%로 높고 40∼50대는 부인이 주도하는 비율이 8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 중에는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75.6%로 가장 높았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남성은 75.8%, 여성은 63.0% 만족해 부인보다 남편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18사회조사#결혼#비혼#시민의식#동거#출산#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