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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대통령 양진호, 혐의사실도 폭행,엽기행각 등 가지가지

한편으론 음란물 유포하고 다른 한편으론 음란물 처리회사 만들고...마피아가 어디 따로 있나?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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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카르텔' 정점…폭행·강요에 마약 혐의까지 적용
추가 혐의 나올 가능성도…경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양진호 캘수록 수상하고, 캘수록 어두운 범죄 증명이 들어나는 양진호...전직 직원 폭행과 각종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가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회장이 이번에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 회장은 불법 음란물 유통부터 삭제까지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에 서서 음란물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음란물대통령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내에서도 하급자를 폭행하고 상식 밖의 행동을 강요하는 등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 운영자

 

경찰은 우선 영상 공개 등으로 드러난 전직 직원 폭행 및 각종 강요 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의 폭행과 갑질 행각은 지난달 말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영상 속 양 회장은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 강모 씨의 뺨을 세차게 때리면서 욕설을 퍼붓는다. 이어 무릎을 꿇게 한 뒤 사과를 강요한다. 다른 직원들은 전 동료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양 회장의 위세를 가늠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영상 속 양 회장은 직원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주고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한 뒤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자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중년 남성 직원들에게 머리를 가지각색으로 염색하도록 하거나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못 가게 한 채 술을 먹도록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개조한 BB탄 총을 직원들에게 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캡처]     © 운영자

 

직원들에 대한 폭행·강요뿐 아니라 외부인에 대한 폭행 의혹도 제기돼 경찰 또는 검찰의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 회장 측은 2013년 12월 전처(당시 아내)의 불륜 상대자로 의심한 모 교수를 사무실로 불러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 회장의 동생은 해당 교수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했고, 양 회장은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양 회장 동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을 제외하고 양 회장 등 다른 폭행 가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며 피해 교수가 이의를 제기, 검찰이 다시 수사 중이다. 피해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양 회장이 폭행 당시 가래침을 뱉고 이를 먹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에서 중년 남성 직원들에게 머리를 초록색, 빨간색 등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제공 영상 캡처]     © 운영자

 

뿐만 아니라 양 회장이 평소 마약을 투약하고, 전처에게도 마약을 강요한 것은 물론 폭행을 했다고도 밝혔다. 이 부분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으로, 경찰의 확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경찰이 발부받은 양 회장 체포영장에 마약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에 대한 핵심 의혹 중 하나는 무엇보다 음란물을 포함한 불법영상물 유통 혐의이다. 몰래카메라 영상 등 불법 영상물의 경우 피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중대 범죄이기 때문이다. 양 회장의 이 부분 혐의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 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로, 방대한 자료를 공급하는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 업체, 불법자료를 거르고 삭제하는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 등 전 과정, 즉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에 서 있는 것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 양진호 회장은 누구(CG)[연합뉴스TV 제공]     © 운영자

 

양 회장은 헤비 업로더에게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업로딩 업체와는 아예 계약을 맺어 대량으로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동시에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면 돈을 받고 음란물을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업체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법 음란물 피해자에게는 병과 약을 동시에 준 셈이다. 양 회장은 이런 구조적 모순을 통해 1천억원대 부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상해) ▲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양 회장을 체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의 폭력행위 등이 이미 2∼3년 전 일이어서 경찰 주변에서는 조사를 진행하다가 보면 더 많은 혐의가 새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경찰은 일단 지금까지 피해자 조사 결과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폭행 및 강요 등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진행한 불법 음란물 유통 사건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계속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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