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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운동일까? 아닐까? 섹스에 소비되는 칼로리 연구결과

사랑 없는 섹스에 대해서 묻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시대..시대마다 섹스에 대한 관념은 다르지만...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18/11/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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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도 운동한 걸로 칠 수 있을까?'에 대한 전문적인 대답

모두가 궁금해했던 그 질문에 대한 답


칼로리를 소모하는 방법으로 운동과 섹스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섹스를 선택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섹스를 통해 소모되는 칼로리는 실제로 얼마나 될까? 허핑턴포스트가  전문가들에게 ‘섹스의 육체적 유익함’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어느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되는지, 그 외에는 건강에 또 어떤 긍정적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섹스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 양에 대한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었다. 캐나다 퀘벡대학교 운동과학 교수 앤토니 카렐리스는 소속 팀에서 이성애자 커플 21쌍과 함께 섹스 중의 에너지 소모를 연구한 적이 있다. 기존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카렐리스는 다른 운동들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는 데 중점을 뒀다.

 

▲  섹스를 한 번 할 때 소모한 칼로리의 평균은 남성은 101kCal, 여성은 69.1kCal였다.   © 운영자

 

연구팀은 각 커플들에 한 달에 4번, 섹스 중 체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팔찌를 차게 했다. 여기서 모인 데이터, 그리고 각자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해 매번 소모된 칼로리를 분석, 측정했다. 그 결과 섹스를 한 번 할 때 소모한 칼로리의 평균은 남성은 101kCal, 여성은 69.1kCal였다. 연구팀은 분당 수치도 측정했다. 남성은 1분에 4.2칼로리, 여성은 3.1칼로리였다.

 

그러나 이는 평균값이다. 수치는 커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카렐리스의 연구는 건강하고, 비만이 아니며, 20대 초반인 이성애자 커플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므로 이번 연구는 섹스 중의 에너지 소모를 이해하는 한 기반이 될 수는 있지만, 퀴어 커플이나 나이가 많은 커플 등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칼로리 데이터를 줄 수는 없다.

 

그러나 구체적 데이터가 없어도 모든 사람이 섹스 중 똑같은 칼로리를 쓰지는 않으리라는 것은 모두가 이미 알 법한 사실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쓰는 것으로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며 “몸이 클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라고 카렐리스는 설명했다. 이는 성별과는 무관하게 신체질량 지수가 높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소모 칼로리는 달라진다. 심혈관계 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나, 주로 앉아서 지내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섹스 중 칼로리 소모가 더 적을 수 있다. “평소에 피로도가 높은 사람, 활동성이 낮은 사람, 신체가 덜 단련된 사람들은 이런 요인들이 칼로리 소모량에 영향을 미친다.”

 

특정 체위가 칼로리를 더 소모하는 지 여부는 아직 정리된 바 없다. 카렐리스의 연구는 평균에 기초한 정보를 많이 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단점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떤 섹스가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카렐리스는 참가자들은 매번 섹스를 할 때마다 설문 조사에 답변했으며, 체위를 포함해 어떻게 섹스했는지도 자세히 답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매번 두세 가지 체위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위만을 반영한 자료는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특정 체위만을 사용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연구를 하지 않는 이상, 칼로리 면에서 다양한 섹스를 서로 비교하기란 어렵다.

 

(예를 들어) 서서 섹스할 때 칼로리가 얼마나 소모되는지를 모른다 해서 다양한 체위의 효험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테네시의 공인 근력 및 운동 전문가 한나 데이비스는 서서 섹스하는 경우, 상대방을 드는 입장이라면 균형감각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상대방에 의해 들려지는 입장이라면 허벅지 안쪽 근육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위일 경우 위에 있는 사람은 등의 신근 운동이 된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든 장점이 있다.

 

안타깝지만 오럴 섹스는 칼로리 소모가 적다. 오럴 섹스를 할 때는 몸 전체를 에어로빅하듯 쓰지 않기 때문에 삽입 섹스보다는 칼로리 섹스가 적다. “에너지 소비에 있어서 [오럴 섹스는]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가설이고, 증거가 많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섹스가 운동을 대체해서는 안된다…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밝혀둔다. 섹스는 좋은 신체활동이지만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 카렐리스는 참가자들의 섹스 중 칼로리 소모와 트레드밀 30분 사용을 비교했다. 섹스는 심장 강화 운동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카렐리스는 트레드밀로 “30분 동안 운동하면 남성은 276kCal(1분당 9.2kCal), 여성은 213kCal(1분당 7.1kCal)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위에 썼듯 섹스는 남성의 경우 101, 여성은 69다.) 그리고 섹스로 체중을 줄일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섹스를 감량 전략으로 고려하려면 섹스를 통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건강상의 장점이 많은 건 사실.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섹스는 여러 모로 당신에게 좋다. 예를 들어 섹스는 나이가 많은 성인들의 인지를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섹스는 잠드는 것을 돕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분비하게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다른 특이점은 섹스를 할 때는 운동할 때와는 다른 근육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섹스 중 여성은 골반 저 근육을 사용하는데, 이는 소변 조절에 필수적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출산을 하면서 약해지는 근육이다.

 

섹스 중 칼로리 소모를 한층 더 늘리는 방법이 있다. “첫째, 오래 하라. 몸을 오래 움직일수록 칼로리도 더 많이 사용한다.” 데이비스의 말이다. 도중에는 누워있을 때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거나, 그때그때 어떤 근육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더 많이 활용하고자 의식한다면 운동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

 

데이비스는 더 다양한 체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체위를 바꾸면 심박동수가 올라가고 유연성도 나아진다는 것. 마라톤 섹스가 마라톤 만큼의 칼로리를 태워없애지는 못하지만, 여러모로 건강에는 좋다는 것이 결론이다.(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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