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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도 빚투? "가족에게 사기 당했다" 는 청와대 청원글

연예인이 무슨 죄인인가? 이름이 무슨 죄인가? 망신을 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어거지다.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18/12/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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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도 빚투? "가족에게 사기 당했다" 청와대 청원글 게재

이영자 오빠 사기 논란에 “연좌제 아닌가” 비판 여론 등장

 

래퍼 마이크로닷과 도끼, 가수 비 등 연예인·유명인 가족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빚투’(빚too)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이영자(50·본명 이유미)도 빚투논란에 휩싸였다.

 

20여 년 전 이영자의 오빠가 약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났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이영자 측은 3일 "며칠 전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며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의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영자는 사건에 전혀 관여된 바가 없고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연예인이 무슨 죄인인가? 이름이 죄인인가? 이름 있능 옌예인를 볼모로 하는 이런 행위는 온당치 않다." A씨(54. 전직 연예기자)는 "채권 채무 관계는 물론 깨끗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애매한 사람 망신시키려는 의도라면 용서될 수 없다" 라며 "돈 문제는 법률적인 문제이니, 법률적으로 해결해야지, 유명인 망신주기로 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는 온당치 않다." 고 못 박았다.  

 

 

▲  MBC캡처   © 운영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A씨는 "근래 래퍼 마이크로닷과 도끼 사건 등으로 많은 사기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고 있어 저도 이 글을 쓴다"며 "1996~1997년 약 300평 규모의 수퍼마켓을 운영하던 중 이영자의 오빠가 이영자의 이름을 이용해 과일·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고, 이후 약 1억원의 가계수표를 빌려간 뒤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운영자


A씨는 "당시 이영자의 오빠와 아버지, 그리고 이영자 오빠의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이영자의 가족이라며 과일·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영자의 오빠는 이를 보증금도 없이 부탁했고, 저는 못 믿겠으니 이영자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실제로도 이영자는 가게에 와서 ‘나만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이것만 믿고 과일·야채 코너를 맡겼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후 이영자의 오빠는 저에게 가계수표를 부탁했고, ‘이영자의 오빠인데 돈을 떼먹겠느냐’면서 약 1억원의 가계수표를 빌려 갔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도주해버렸다"며 "이영자의 아버지, (이영자 오빠와) 같이 운영하던 친구라는 사람 역시 연락두절이었고,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나한테 그러냐’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이영자의 오빠를 고소하자 그제야 이영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때 이영자는 자신의 오빠는 재산이 아무것도 없고, 어차피 고소를 진행해봐야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니 3000만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말했다"며 "저는 약 1억원을 빌려준 뒤 3000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 너무 억울했다. 하지만 당시 빚으로 인해 변호사를 고용할 돈도, 재판을 진행할 여력도 없었고, 부양해야 할 가족 생각에 어쩔 수 없이 3000만원만 받고 고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영자 본인이 유명인인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일을 성사시켜놓고, 본인은 책임이 없다며 돈을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한 것을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한 가정을 무너뜨려 놓고 죄 없는 사람처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 억울해서 울화통이 터진다.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억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청원을 올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 일부는 해당 글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도 이영자가 피해 금액을 변상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자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아니라는 것.

 

이들은 “이영자 씨가 한 것도 아닌데 웬 연좌제? 아무리 피해를 입었기로 쌍방 본인들이 해결 못한 일을 왜 애먼 사람한테 씌우는 건가”(soye****),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연좌제를 적용하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빚투를 하려거든 당사자에게 하셨으면 좋겠다”(ljua**** ), “오빠가 진 빚을 왜 동생이 갚나. 오빠가 죽으면 유산상속이라도 받나. 이건 진짜 연좌제하는 꼴”(mong****)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아직도 연좌제 같이 본인문제를 가족 끌어 들여서 해결하려고 하는지. 이건 인권문제다. 문제 있으면 본인당사자간 법적으로 해결하라”(wise****), “연좌제 반대하고 이영자 형사책임 전혀 없다. 그러나 연예인들은 국민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연예인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한다”(path****), “이영자 오빠한테 잘못을 물으면 될 것을 이 문제로 이영자가 불이익 안 당했으면 좋겠다”(lmh1****) 등의 반응이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자의 소속사 IOK컴퍼니는 이날 오후 "며칠 전 이영자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며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 측에 모두 전달했지만 제보자는 국민청원을 통해 사건을 공론화했다"며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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