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선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김정숙여사와 어떤 관계?

그동안 우리 사회는 미혼모를 외면해 왔다. 그들도 어엿한 우리 사회 구성원이다. 따뜻이 싸 안자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18/1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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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연말특집 두 번째 강연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

 

'어쩌다 어른' 황선미 "미혼모 다룬 소설, 집필하는 데만 10년 걸렸다" '어쩌다 어른'에서는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인 동화작가 황선미가 연말특집 '뜨거운 2018' 시리즈의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황선미 작가는 닭장에 갇혀 살며 매일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이의 모험담을 담은 동화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펴내 세계 29개국에 번역되어 출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   사진은 tv 화면 캡쳐  © 운영자

 

이날 황선미는 '세상 모든 가족'이라는 주제로 집필했던 동화 속 다양한 가족의 유형을 소개하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충격적인 결말은 아버지의 죽음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연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작품 속 주인공들은 입양 가족의 현실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면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무려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 '엑시트'에 대해 "10대 미혼모의 이야기를 담게 된 계기는 스위스 시청 직원에게서 우연히 들었던 말 한마디였다"며 당시 당혹스럽고 죄책감을 느꼈던 일화를 밝히기도. 또한 황선미는 "취재를 하며 실제로 작품에 담지 못할 만큼 안타까운 미혼모의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미혼모 가족에 대한 편견을 가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 사진.청와대 제공     © 운영자

 

동시에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제도의 개선이 필요함을 설파하는 것. 한편, '어쩌다 어른'에서 특별한 분의 출연을 예고해 시청자들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강연 직후 깜짝 놀랄만한 특별 게스트가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VCR)이 등장 한 것. 프로그램 사회자인 배우 김상중이 직접 청와대를 찾아 김 여사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미혼모들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미혼모 모임에 자신이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하고 미혼모 시설에 있는 엄마와 아이들은 청와대로 초청하는 한편,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에 방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미혼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 "미혼모라고 한다면 30살 이상의 미혼모도 많다"며 "만약 태어난 아이가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왕따를 받을 때 어떡하느냐고 (미혼모들이) 이야기하는데 떨림이 전해져 마음이 참 그랬다. 지양돼야 할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어린 친구들은 청와대를 방문한 가장 나이 어린 손님일 것"이라며 "아이들이 (경내에서) 뛰어놀고 엄마와 웃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니 청와대가 화목한 가정집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여사는 미혼모들에게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을 소개해준 일을 언급하며 "거기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자리 앉아보세요라고 했다"며 "여러분이 세상에 못 앉을 자리는 없다는 것을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 세상에 자기 자리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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