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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또..다 주고 또 준다는 쇼핑몰의 김세현대표 [여원뉴스 인터뷰]

21세기는 깜짝 놀랄일 투성이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다또 역시 깜짝 놀랄 일 보여 준다고..

김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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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뉴스 인터뷰]다 주고 또 준다는 다또의 김세현대표 인터뷰

  

구매가의 100%를 적립해주는 다또의 이상한 쇼핑몰 

 

--‘다또라는 이름이 재미 있다. 다또가 다시 또 한 번이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 주고 또 준다는 뜻이라니 흥미롭다. 다 준다 해도 경영이 될까말까 의문이 드는데 거기에 또 준다니 납득이 잘 안 간다.

제프 베조스가 처음 아마존을 시작할 때도 납득 안 간다는 사람이 많았다. 또 알리바바도 그렇고 우리나라 쿠팡도 납득이 안 간다는 소리를 듣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또 역시 그런 소릴 많이 듣는다. 거기에 21세기 쇼핑몰 경영의 노하우가 있다.

 

▲ 다 주고 또 준다는 의미이 '다또'...구매가의 100%를 적립해 준다는 이상한 쇼핑몰의 김세현 대표     © 운영자


--사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상식으로라면, ‘원가가 얼마인데 판매가가 얼마면 마진 얼마라는 공식이 나온다. 그러나 다또는 고객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구입을 하고 나면, 구입가의 100%를 적립해 준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는 소리 나오는 거 당연하지 않나? 계산상으로는 소비자는 1만원어치를 구매하고 2만원어치의 상품을 받아가는 거 아닌가?

그렇다. 다또는 그동안 많은 온라인 쇼핑이 추구하던 최소마진마저 소비자를 위해서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런 얘기를 하면 비논리적이다, 소리를 하는데 21세기 쇼핑몰, 21세기 플랫홈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초창기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나, 우리나라 경우 초창기 쿠팡도 비논리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쿠팡에 2조 넘는 돈을 투자한 일본의 손정의는 바보란 말인가?

 

--사업은 이윤이 목표다. 지금 다또식의 사업이 이윤을 바라본다는 계산이 나오는가?

한 때 알리바바는 수수료 안 받는 마케팅을 했다. 그 마케팅으로 지금처럼 컸다, 다또의 순이윤 목표는 매출액의 1%. 1% 마진을 보는 마케팅이다. 전세계 어디에도 있는 물건을, 같은 가격에 팔지만, 구매가의 100%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물론 비슷한 컨셉으로 성공한 아마존이나 알리바바나 소위 ‘21세기적인 유통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세계적인 유통으로 발전하고 성공한 것이 아마존이고 알리바바다. 자신 있는가?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이나 알리바바를 꽤 오래 공부도 했다. 그 이전에 실패도 해보았다. 이번의 다또는 꽤 오랫동안 연구하고 여러 사람과 토의하고, 그런 실험 끝에 나온 소비자중심의 플랫폼이다.

 

--자신 있다, 는 뜻으로 들린다.

그렇다. 21세기는, 그리고 디지털 세계는 상상을 초월한 경영기법을 내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를 우리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에서 본다. 다또의 100% 적립은, 예를 들어주부 입장에서는 사과 1박스를 3만원에 구입하면, 화장지 301박스와 채소 세트, 합쳐서 3만원어치를 더 가져갈 수 있다. 주부들이 매력을 안 느끼고 백일 것인가?

  

4대가 이어 온 100년 넘는워싱턴 포스트

쇼핑몰 업자가 인수했다는 사실에 충격 먹은 전세계 매스컴

 

▲ 워싱턴 포스트를, 개인 자금으로 인수해 전세계 매스컴을 놀라게 했던,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 운영자

 

여기서 잠깐, 21세기의 유통공룡이라는 아마존 스토리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 다또를 이해하기 위해서도필요한 점검이다. 2013년 미국 언론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굴지의 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아마존의 사주 제프 베조스에게 넘어간 것이다. 미국 언론이 발칵 뒤집힌 것은, 4대에 걸쳐 100년 넘게 이어 온 워포(그들은 워싱턴 포스트를 이렇게 불렀다)가 미국의 일개 쇼핑몰 업자’(그들은 이렇게 부르면서 아마존을 좀 내려댜 봤다)에게 넘어간 것이다.

 

실제로 당시 미국 신문 가운데에는 워포, 쇼핑몰 업자가 쇼핑해 버렸다는 제목의 기사도 있었다. 말하자면 일개 쇼핑몰 업자가 어찌 감히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워포를 샀단 말이냐?!“는 놀라움과 탄식이 섞여 있는 기사였다. 동시에 이 놀라움 속에는, 장차 아마존이 쇼핑몰 세계의 강자로 군림하리라는 전망도 곁들여 있었다

 

당시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는 실리콘밸리의 뉴미디어 선두 주자와, 워싱톤의 올드미디어 대표주자와의 결합이란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189, 아마존 주가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주식 16%를 베조스가 갖고 있어서, 베조스의 재산은 190조원이 되었다. 세계 1위 부자가 되었다. 개인재산 1000억 달러 돌파는 1999년 빌게이츠 이후 2017년 베조스가 두 번째다.

 

▲ 상품 고르는 일에 최고로 까다롭다는 다또의 김세현 대표는, 기업은 마진으로 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사랑으로 큰다는 이론을 내걸고...     © 운영자

 

 

--지금 다 주고 또 준다는 쇼핑몰 다또의 김세현사장을 인터뷰하면서 베조스와 알리바바 얘기를 좀 구체적으로 길게 한 것은 김세현사장이 사실은 베조스의 광팬, 알리바바의 광팬이란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김세현 사장 자신도 인터넷 게임 회사를 경영한 디지털 맨이어서, 다또를 구태어 아마존과 알리바바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 것이다, 김사장께서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많이 연구 했다고 들었다.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을 꽤 많이 연구한 건 사실이다. 롤모델로 삼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1995716, 서적 판매로 첫 거래를 시작한 아마존의 경영방식과 성장 추이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들여다 보고. 깊이 생각했다.

 

--현재 소비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다또는 지난 해 103일 오픈했다. 100명의 소비자 주부 운영단이 함께 출발했다. 주부 운영단 자신들이 직접 다또에서 상품을 구입해서 써보고, 구매가의 100% 적립을 확인하고, 상품 사용 후기도 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또 금년 1월부터는 100명의 파워 블로거도 주부 운영단과 함께 참여한다.

 

--2019 다또의 중요한 계획 가운데는 해외 3개국 진출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쇼핑몰의 현지화, 쇼핑몰의 해외 진출이 흔한 일은 아니다. 아마도 세계 최초가 아닐까? 언어 번역 수준의 현지화가 아니라,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리고 현지 상품을 소싱해서 입점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다또 도이치, 다또 베트남 , 다또 터키 등으로 출발할 것이다

 

▲ 김세현 사장은 원래가 디지털맨. 한 때 게임사업을 전개하여 크게 성공하기도...다또는 그의 오랜 연구 작품이다     © 운영자

 

--한 때 아마존이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물건을 판다고까지 했는데 이 점은 어떤가?

우리는 반대로 간다. ‘전세계 어디에도 있는 물건, 주로 생필품을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격, 100% 적림금과 함께 판다는 것이 기업 목표다. 알리바바는 수수료를 안받고 팔았다. 그걸로 성공했다. 다또는수수료는 커녕 구매가100%를 고객에게 적립해준다.

 

--결국 그걸로 크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오프라인 이마트나 온라인 쿠팡과 같은 가격이지만, 우리는 100% 적립으로 전세계 어디에나 있는 상품을 전세계 어디보다 싸게 팔 것이다.

 

--그러나 마진이 없을 경우 기업은 무엇으로 경영을 하다는 것인가?

기업의 생존은, 이익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라고 믿는다. 기업이 이익을 얻어야 생존한다는 산업사회의 관점을 바꾸고 싶다. 다또는 소비자가 얼마나 빨리 플랫폼을 방문하고 찾아주느냐에 관점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즉 우리는 물건을 상품으로 보지 않고 콘텐츠로 본 것이다.

 

--지금 그 이론, 이해하기 쉬운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주었으면 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라면 더 좋겠다.

대표적인 사례로 카카오톡의 카톡 무료서비스가 있다. 서비스는 무료지만 기업이 생존을 넘어서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적인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또 다른 매력 있는 비즈니스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다또 역시 그 길을 간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의 성공과 기적을 다또에서 또 한 번 본다“, 는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그 기사 쓰게 해드리겠다. (같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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