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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지=구치소 동기 김경수·안희정 쓸쓸한 설맞이

화무십일홍..모든 정치인들이 생각해야 할 다섯글자 회무십일홍..그러니까 힘 있을 때 잘해야 된다

김석주기자 | 기사입력 2019/02/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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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지=구치소 동기 김경수·안희정 쓸쓸한 설맞이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법정구속

일생일대 최대 정치적 위기 '동병상련'

 

'정치적 동지'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구치소에서 쓸쓸한 설 명절을 맞이한다.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약 1.9평 규모의 독거실에서 설 아침을 맞는다. 김 지사보다 이틀 늦은 1일 법정구속된 안 전 지사는 서울남부구치소의 1.4평 규모 독방에서 명절을 지내야 한다.

 

"정치 무상을 느낍니다." A씨(39. 파워블로거)는 " 하늘 아래 무서운 것이 없었을 차기 잠룡들의 구속을 보며 화무십일홍을 안 느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라며 "그래도 이런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완전한 남여평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김 지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이날 아침 식사로, 안 전 지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점심 식사로 각각 떡국을 제공한다. 김 지사와 안 전 지사는 모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어 '정치적 동지'로 자주 불렸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좌(左)희정'이라고 불린 측근이었고, 김경수 지사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나란히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안 전 지사가 지난해 '미투 운동'의 한복판에서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가 폭로됨에 따라 먼저 일순간에 정치적 영향력을 잃어버렸다. 그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 대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되면서 대중정치인으로서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그러나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은 끝에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 한때 정치적 동지이던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법정구속되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구속 상태로 설날을 마지하는 같은 처지가 됐다(연합뉴스 사진)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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