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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돼지..황금돼지해 대만서 인기라지만…"멋모르고 키웠다간."

돼지꿈 잘 꾸면 부자된다고 한다. 돼지와 같이 산다면 돼지꿈 꿀 기회도 늘어나겠지만 ...

운영자 | 기사입력 2019/02/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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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돼지..황금돼지해 대만서 인기라지만…"잘못 키웠다간."

행운을 기대한다지만

끊임없이 꿀꿀거리고, 작은 종도 60㎏까지 성장


 2019년 '돼지의 해'를 맞아 대만에서는 애완돼지 키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가 가정에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돼지를 키운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 애완돼지와 매일 산책하는 대만 여성 애니타 첸씨 (사진 연합뉴스)     © 운영자

 

"돼지를요? 집에서요? 저는 반려견을 몇마리 키우고 있지만, 돼지는 좀 그래요..너무 크고 더럽고 냄새 날 것 같아요...아무래도 전 돼지 체질이 아닌가 봐요." 강남 모 아파트에서 반려견 잘 키운다고 소문 난 A씨. 돼지 얘기 묻자 깔갈 웃으며 돌아섰다.

 

동물 애호가들 역시  사람들이 멋모르고 돼지를 입양했다가 내다 버릴까 봐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황금돼지해를 맞아 대만 타이베이에서 애완돼지 두 마리를 키우며 동호인 모임을 운영하는 애니타 첸씨 등을 인터뷰, 애완돼지 키우기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첸씨는 "새끼 돼지들은 놀아달라거나 먹이를 달라고 끊임없이 꿀꿀 소리를 낸다"며 "이를 못 견딘 상당수 주인이 몇 달 만에 돼지를 내다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돼지는 냉장고부터 온갖 문과 서랍을 열 수 있고,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망가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주변에서 더러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대만 여성 애티타 첸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돼지.     © 운영자

 

대만 북부의 한 농장주도 "사람들이 새끼 돼지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하지만,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이기에 말린다"며 "애완돼지로 가장 인기 있는 소형종(바마 피그)도 60㎏까지 자랄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농장주는 자신이 말렸음에도 애완돼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1마리당 98달러(11만 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수의사인 창 치엔-밍은 "최근 들어 돼지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알고 있다"며 "돼지가 얼마나 자랄지부터 고려해야 하고, 돼지를 진료해줄 수의사를 찾기 힘들고 애완동물 호텔에서도 안 받아준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버려진 애완돼지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새로운 입양처를 찾기 힘들고, 법적으로 '애완동물'로 분류되는 게 아니라서 공공에서 운영하는 보호시설에도 들어갈 수도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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