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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코스타리카 前대통령에게 '성폭행' 당했다"

배꼽아래 인격 없다는 말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남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19/0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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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평화상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前대통령 성폭행 혐의 피소

 핵 군축 활동가 여성

"2014년 12월 아리아스 자택서 성폭행 당해" 폭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78)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성폭행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AP·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배꼽아래는 인격이 없다더니 정말 그런지..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일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노벨 평화상은 아무나 타는 상이 아닌데.. 아니땐 굴뚝에 연기를 지폈다면 그 이유는 또 무엇인지. 사람들아 좀 담백하게 살수는 없니?.." 아이디 moon이 sns에 남긴 글이다

 

현지 일간 세마나리오 우니베르시다드에 따르면 핵 군축 활동가인 알렉산드라 아르세 본 에롤드라는 여성은 아리아스 전 대통령이 2014년 12월 1일 수도 산 호세에 있는 자택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운영자

 

이 여성은 핵 군축에 대한 아리아스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아리아스 전 대통령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30세였던 이 여성은 아리아스 전 대통령에게 그가 기혼 상태라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한다.


아르세는 "코스타리카에서 존경받고 영향력이 있는 인사를 상대로 혐의를 제기하기 위해 미투 운동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세마나리오 우니베르시다드는 이 여성이 전날 오후 늦게 검찰에 제출한 성폭행 고소장의 일부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검찰은 AP통신의 사실 확인 요청에 아리아스라는 성을 가진 인물을 상대로 한 성폭행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지만 더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어떤 여성의 의지를 거슬러 행동한 적이 없으며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양성평등을 제고하기 위해 싸웠다"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아리아스는 1986∼1990년과 2006∼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중미 좌·우파 간의 내전 종식을 중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리아스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평화재단을 설립,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평화 증진과 군비 축소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아리아스는 2008년에 체결된 금광 개발 사업과 관련한 부패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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