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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2019 국정연설에서 여성의원들의 박수세례를 받은 이유

여성에 대한 호감을 보이면서 인기 만회 트럼프. 역시 여성에게 잘해서 손해 보는 일은 없다

운영자 | 기사입력 2019/02/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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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2019 국정연설에서 여성의원들의 박수세례를 받은 이유

트럼프가 '여성의 성취'를 언급하며 여성을 찬양하자

일제히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의 뜻 밖의 메시지에 쏟아진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다 

 

″번성하는 우리 경제로 인해 여성들 만큼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은 없습니다. 여성들은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중 58%를 차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진행된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SOTU)에서 뜻밖에도 이런 말을 꺼냈다. 여성에 대한 언급도 뜻밖이지만, 여성에 대한 굿뉴스를 얘기한 건 더욱 이례적이었다. 

 

그러자 여성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단체로 흰 옷을 입고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도 하나둘씩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트럼프에 대한 반기를 드는 의미로 흰 옷을, 단체로 입고 나온 것.

 

"트럼프 기분 좋았겠네요. 대통령 취임 이래 여성의원들로부터 박수 받긴 처음이거든요." A씨(41. 국회의원 보좌관)는 본명 밝히기를 사양하면서, "서서히 트럼프의 인기가 상승하는 느낌입니다. 여성에 대한 험담, 여성 비하, 게다가 스캔들....사실 인기 없었거든요."라며, 역시 정치인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아야 해요." 기분이 썩 좋아 보였다.  

 

▲ 트럼프의 2019 국회 국정연설...그를 반대하는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흰옷을 입고 등원,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냈지만...     © 운영자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란 듯 웃었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되는데요. 감사합니다.” 그는 연설을 이어갔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들이 일터에 있다는 것에 모든 미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뜻밖에, 여성 의원들은 또 한 번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흰옷 입고 나온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일어나 박수에 참가한 것은 물론이다. 

 

″아직 앉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것도 좋아하실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즉흥적으로 당부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의회가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지 정확히 한 세기 만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의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남성, 여성 의원들은 다시 한 번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길고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트럼프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의사를 보여온 미국 하워원의 낸시 페로스 의장지 일어나 박수세례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취임 이후 최고의 날이었고....     © 운영자

 

잠시 동안의 환호가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으려던 순간, 누군가가 ”미국! 미국! (USA! USA!)”를 외치자 의원들은 다시 한 번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국! 미국! 미국!” 

 

박자에 맞춰 열광적인 박수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날 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환호했던, 보기 드문 순간이었다.

 

 

″대단한 일입니다. 정말 대단해요. 축하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그가 여성에 대해 했던 말들이나 성차별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일들, 또 불륜설에 휩싸인 여성들에게 ‘입막음 돈’을 지급했던 사건들을 떠올려 보더라도 이건 꽤나 이례적인 순간이라 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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