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참겠다

베네수엘라 여성들, '머리카락도 모유도 몸도 다 팔았다

정치를 잘 못해서 나라가 망하면 여성들이 더 비참해진다. 이 피눈물 나는 비극, 눈여겨 보자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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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교사 출신 여성들 몸 팔고, 주부들은 모유·머리카락을 팔았다

14살 소녀, 길거리에서 매춘 '서비스' 단돈 7달러에 거래 
 콜롬비아서 일자리 구하러 가면 물 끼얹으며 "얼씬대지 마라"


경제가 파탄 난 베네수엘라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은 외국 땅에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그야말로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팔고 있었다. 내다 팔 물건조차 없는 이들이 이국 땅에서 팔고 있는 것은 휴지 조각이 된 자국 지폐로 만든 공예품과 몸(性), 머리카락이었다.

 

미국 폭스뉴스는 2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자기 나라로부터 도망쳐 모든 것을 팔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폭스뉴스는 “해가 겨우 떠 있는 국경 마을은 혼란에 빠져 있다.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콜롬비아로 쏟아져 들어간다. 그들의 얼굴을 수척하다”며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장애인이든, 무리를 지어 국경 사무소를 에워싸고 있다. 한때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의 대다수 대학 졸업생이고 근사한 직업을 가졌던 베네수엘라인들이 생존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 [폭스뉴스 캡처]     © 운영자

 

이 매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에 콜롬비아 남성이 “머리카락을 산다”고 외치면 수 많은 소녀와 주부들이 그들의 머리를 단 며칠간 겨우 먹고 살만큼의 가격에 판매한다.

 

폭스뉴스는 “여성들은 그들의 머리카락을 길이와 품질에 따라 콜롬비아 가발제조업자에게 10~30달러에 거래한다. 어떤 여성들은 그들의 몸을 판다. 14살 정도의 어린 소녀들은 쿠쿠타(Cucuta-콜롬비아 북부 도시) 길거리에서 몸을 팔 수 있다. 매 ‘서비스’마다 7달러(약7,800원)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신매매방지 조직의 에이미 산드롤리니 협회장은 “참담한 경제 상황 때문에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콜롬비아로 직업을 구하러 온다”며 “그러나 그들은 보통 양초나 커피를 신호등아래에서 팔고 있다. 그들은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 브라질 북부 보아 비스타 시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 운영자

 

폭스뉴스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적 인신매매(Sex trafficking)’에 노출돼 있다며 “콜롬비아에 입경한 몇몇 베네수엘라인들에 따르면 여성들은 매춘을 돈을 버는 수단과 자동차를 얻어 타는 용도로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이성애자인 남성들도 그들의 몸을 소액의 돈을 벌기 위해 ‘동성애 시장(gay market)’에 내다파는 것으로 전해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은 매춘조직에 끌려들어간다”며 “반군과 마약거래 조직이 활동하는 국경지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펜앤드마이크는 폭스뉴스를 인용해 전했다.

 

주부들은 결혼반지, 은수저 같은 가보를 다 내다 팔다 못해 모유를 짜서 외국 산모들에게 팔고 있다. 일부 베네수엘라인은 고철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이웃이나 점포에서 훔쳐 장물을 내다 팔면서 범죄율이 치솟고 있다. 심지어 일부 베네수엘라 부모들은 절망 속에서 어린 자녀 중 일부를 콜롬비아인 등에게 팔아넘기기도 한다고 최근 BBC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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