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사람이 정준영 카톡방"과 유착됐다?

방변호사의 말이 사실 아니기를 바란다. 사실이라면 경찰 고위관계자가 승리-정준영과 얽혔다?

김삭주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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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변호사 "승리·정준영 카톡방, 강남서장보다 높은 경찰 유착 정황"

권익위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 "경찰에도 동영상 등 자료제출"
"경찰 '엑셀파일밖에 없다'는 얘기 들으니 믿을 수 없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유포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제보 내용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13일 오전 방송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보 받은 카카오톡 대화가)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면 상관이 없을 텐데, 그 안의 내용들을 봤을 때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 방정현 변호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톡)내용들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방송 캡처     © 운영자

 

방 변호사는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는데 어떤 특정 계급이랄까, 이걸 얘기를 한다"면서 "쉽게 얘기해서 그들 중 '누가 그분하고 문자 온 것 봤어? 뭐 어떻게 했어? 연락했어?'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또 "개인적인 비위라든지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며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해결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 고위직이 누군지에 대해서 방 변호사는 "(일선 경찰서) 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라고"라면서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 밖에도 방 변호사는 경찰이 제보자가 누군지를 알아내려 한 것처럼 느꼈다고 지적했다. 방 변호사는 권익위에 공익 신고한 뒤 경찰 요청에 따라 복사본을 경찰에도 건넸고, 이후 간단한 조서를 써야 한다고 해서 경찰에 출석했다고 한다.

 

방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조사 내용이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느냐'부터 시작해 내가 느끼기에 제보자가 누군지 파악하려고 하는 식의 조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에게)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제보자는 절대 보호해야 하니까 그런 질문 하지 말라고 했더니 (경찰관이) 으레 하는 질문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경찰이) 법원에서 영장을 가져오면 갖고 있는 것을 제출할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

 

▲ 클럽 ‘버닝썬’ 사건이 연예인 성추문으로 번지고 있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왼쪽 사진)는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린 가수 정준영 씨를 경찰이 내사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 운영자

 

방 변호사는 또 자신이 경찰에 건넨 복사본에는 사진과 동영상 등 여러 자료가 있는데도 경찰이 언론에 '자료를 입수했는데 엑셀 파일밖에 없다'고 얘기했다며 "(경찰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나도 더 이상 못 믿겠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한 서울신문에 의하면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권력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악의 순환고리가 형성돼 있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경제력을 쌓고, 그 경제력이 결국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악의 순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기로 결정한 것은 제보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방 변호사는 “첫 번째는 제보자의 안전을 위해서, 제보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보면) 변호사가 제보자를 대리해서 비실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신고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 변호사는 “저는 제보자가 (노출돼) 위험에 처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시기적으로 임박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정말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익위 담당자분들께 부탁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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