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바이든 '부적절 신체접촉' .. 이마 맞대고 허벅지에 손

손버릇 관리는 하체관리의 시작이다. 오나가나 버릇 없는 남자는 공인이 되면 더 망신한다

윤영미에디터 | 기사입력 2019/04/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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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공간 존중 유념" 바이든 공개 다짐에도 여성 5명 더 폭로…총 7명

대권도전 선언 앞두고 타격 예상…사과 없는 해명에 '진정성 부족' 지적도

트럼프, 합성 영상 올려 바이든 노골적 조롱…공화 공세 강화 관측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느닷 없는 신체 접촉으로 불편을 느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속출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개인 공간 존중에 유념하겠다'고 직접 다짐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그의 대권 도전 선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아니 이마 맞대고 허벅지에 손 좀 올린게 뭐가 대수유? 대놓고 성폭행하고 지저분한 성관계를 동영상으로 찍고도 장관까지 할 뻔한 사람도 있는데?..자고로 사람은 버릇을 잘 들여야 해요. 손버릇, 입버릇, 잠버릇. 버릇 잘못 들이면 한 순간에 패가망신 한다니깐요" 전직 공무원 Y씨는 비아냥 거리듯, 살아보니 몸가짐이 정말 중요하더라는 말을 남겼다.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로이터=연합뉴스]     © 운영자

 

미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체 접촉으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여성 3명에게서 피해사례를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성 2명을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체 접촉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민주당 여성 정치인 루시 플로레스와 추가 폭로를 한 에이미 래포스까지 모두 7명이나 되는 것이다.

 

베일 코너트-욘트는 2013년 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던 시절 집무동에서 현직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마주쳤다. 바이든이 다가와 자신이 누군지 알리고 악수를 청했다.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코너트-욘트는 "그가 자기 손을 내 뒷머리에 올리고는 자신의 이마를 내 이마 쪽으로 누르며 내게 말을 했다.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가 뭐라고 하는지 집중하기도 어려웠다"고 WP에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내게 '예쁘다'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면서 불편한 기분이었던 것은 물론 직장에서 외모를 언급하는 것이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내 경험을 성폭력이나 성추행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바이든의 의도는 좋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많은 여성을 불편하게 하고 직장에서 동등하지 않게 만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의 아내 어깨에 손 올린 조 바이든 전 부통령[AFP=연합뉴스]     © 운영자

 

소피 카라섹도 2016년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바이든을 만나 성폭력을 겪고 자살을 택한 한 대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바이든은 카라섹의 두 손을 잡고 자신의 이마를 카라섹의 이마에 갖다 댔다.

 

카라섹은 "바이든의 지지가 고맙기는 했지만 불편했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바이든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중시한다고 하고 그건 중요한 것이지만 양방향(연결)인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22세인 케이틀린 카루소는 NYT에 19세 시절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성폭력 방지 행사에서 바이든을 만난 경험을 털어놨다. 바이든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고 좀 길게 느껴질 정도로 자신을 안아줬다는 것이다.

 

D.J.힐이라는 여성도 2012년 바이든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가 등을 훑어 내려갔다면서 "아주 불편했다. (이 폭로가) 바이든에게 깨달음과 자기 인식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격려와 지지의 뜻으로 스킨십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불쾌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권 가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신체 접촉 논란에도 예정대로 이달 말쯤 대권 도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구시대적이고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 여론과 공화당의 공세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해명 영상을 공개하며 처신에 주의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진정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 운영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어깨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뒤에서 손을 올리고 뒷머리에 키스하는 합성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아온 걸 환영한다 조!"라고 적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도하며 2016년 대선 당시 10여명의 여성이 트럼프의 부적절한 처신을 문제 삼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부인했다는 내용을 곁들였다.

 

공화당도 공세의 고삐를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 대권주자 중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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