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오늘 새벽까지 11시간50분 대면조사
현직 대통령 부인 檢대면조사는 처음
시민들 반응..."시원하게 잘 받았다."
[yeowonnews.com=이정운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명품 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 ▲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는.... © 운영자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전날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검찰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2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총 11시간 50분 가량 이뤄졌다고 한다. 김 여사도 심야 조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사의 검찰 조사 소식을 들은 김경례씨(33, 성북구 종암동 거주)는, "영부인으로서 떳떳하게 조사 잘 받았다고 본다"면서 "과거 다른 영부인들 중에도, 검찰 조사 받을만한 일이 있는데도 안 받은 분도 있는 걸로 아는데, 김여사, 조사 잘받았다"고 시원해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백을 수수한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하고 있는 청탁 문제 등을 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와 주가 조작 관여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것은 유례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시기·장소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 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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