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화...CNN이 주목한 ‘미인대회 최고령’ 80대 모델
43년생 최고령으로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
간병인 근무 중 환자 권유로 72세에 모델 데뷔
[yeowonnews.com=김재수기자]세계 3대 미인 선발 대회에 최고령으로 참가한 1943년생 한국인 최순화씨를 외신이 주목했다.
미국 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81세로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가한 최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씨는 지난 22일 서류 심사와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 참가자 32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2024’ 본선 대회에서 우승하면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미스 유니버스 결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지난해까지 ‘18~28세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비판이 제기된 끝에 올해 처음 나이는 물론 키와 몸무게 제한까지 폐지됐다.
최씨는 CNN 인터뷰에서 “나이 제한이 없어졌으니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이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50대에 퇴직한 최씨는 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하던 중 환자의 권유로 모델에 도전했다. 빚을 갚을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때 나이가 72세였다. 그는 “환자 중 한 명이 모델 일을 권유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동시에 모델이라는 오랜 꿈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패션 업계에서 일하게 된 최씨는 매주 모델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고 병원 교대근무 시간에 복도에서 런웨이 워킹을 연습하는 등 틈틈이 꿈을 키워나갔다. 2017년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서울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뒤에는 하퍼스바자, 엘르 등 잡지부터 브랜드 광고에까지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까지 세계대회 참가가 확정된 최고령 참가자는 몰타의 베아트리스 은조야(40)다. 최씨가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2024’ 본선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고령 참가자 타이틀을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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