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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성적쾌감에 대한 진실과 오해 밝혀 보기

우리들 관심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 한다고 볼 수 있는 섹스는, 술과의 관계에서 보면...

김석주 | 기사입력 2024/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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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성적쾌감에 대한 진실과 오해 밝혀 보기

술, 성적 흥분 진행 막고 오르가슴에 중요한 근육수축 조절

과도한 음주는 발기부전·조루·성욕저하 등 부작용 초래도

 

 

[yeowonnews.com=김석 기자]강한 자극을 위해, 혹은 성적 긴장을 해소하고, 오르가슴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섹스 전에 항상, 혹은 자주 술을 마십니까?

 

▲ 술과 성적쾌감에 대한 진실과 오해 밝혀 보면.....  © 운영자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어떤 의사가 섹스트러블이 있는 사람에게 “와인을 마시고 관계를 가져라”고 한다면, 그건 술과 섹스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 따르면 성 심리학자 카탈리나 로신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술을 로맨틱한 접촉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고, 술을 마시고 섹스를 하면 성적 능력이 커지고 쾌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신 박사는 그러나, 술과 섹스의 관계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학교 페인버그 의대의 산부인과 교수인 로렌 스트레히치 박사도 “(사람들을 대상으로)알코올과 섹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나 데이터는 실제로 많지 않다”며 술과 섹스의 상관관계를 단정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트레히치 박사는 쥐에 대한 실험 등을 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소량의 술을 섭취하면 성적 흥분을 높이고 성적 행동에 대한 제약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양의 음주는 오히려 성적 자극을 억제하고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술을 마셨을 때 뇌에서 일어나는 특유의 과정들 때문인데, 술을 마시면 쾌감 등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술은 화학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 GABA)을 증가시켜 신경세포간의 자극을 억제한다. 이는 사람들이 긴장을 늦추게 한다.

 

노리 민츠 플로리다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GABA는 성적 행동에 대한 제약을 낮춰줘서 ‘내가 더 자극 받았다’고 느끼게 해주지만, 사실 그것은 중추신경체계를 억제하는 물질이다”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로신 박사는 “술은 뇌에서 성적 흥분이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고, 오르가슴에 가장 중요한 근육의 수축을 조절하는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술은 처음엔 성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많이 마시면 강한 쾌감과 만족스러운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음주가 남성의 발기부전이나 조루와 연관성이 있고, 여성에게는 성적반응의 지연·성욕저하·오르가슴 불발과 같은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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