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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유명 드레스 입은 이방카 트럼프

오도리 헵버...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구원의 여상....이방카도 헵번의 팬이니까...

김석주 | 기사입력 2025/01/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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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유명 드레스 입은 이방카 트럼프

이방카가 입자 뜻하지 않은 정치적 논란 불거져

 "모욕적"이라 호된  비판받는 이유

 

 

[yeowonnews.com=김석주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20일(현지 시각) 아버지가 주재한 ‘촛불 만찬’에 배우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를 재현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헵번 스타일’은 수십 년이 흘러도 재창조되는 패션계의 교과서 같은 존재이지만, 이방카가 입자 뜻하지 않은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다.

 

▲ 오드리 헵번의 유명 드레스 입은 이방카 트럼프  © 운영자


 

이방카는 1954년 영화 ‘사브리나’에서 헵번이 입었던 드레스를 그대로 따라 한 옷을 입었다. 몸에 딱 맞는 드레스에 넓게 퍼진 스커트가 달린 것이 특징으로, 검은색의 꽃 자수로 완성된다. 이방카는 헵번과 마찬가지로 올림머리를 하고, 팔꿈치까지 오는 새틴 장갑을 착용했다. 헵번은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는 것만 차이점이었다.

 

 

이 드레스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에서 이방카를 위해 맞춤 제작한 것이다. 영화 ‘사브리나’ 속 헵번의 모든 옷은 지방시가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방카의 드레스는 좋지 못한 평가를 불러왔다. 영화 ‘사브리나’는 운전기사의 딸인 헵번이 재벌가 형제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이야기다. 특히 헵번이 착용한 드레스는 노동자 계층의 딸이 상류 사회의 중심 인물로 변신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재벌가에서 자란 ‘금수저’ 이방카가 드레스가 가진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 패션 잡지 글래머는 “이방카는 1950년대를 연상시키는 선택으로 전통적인 보수적 미학에 호소하는 듯했다”며 “과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라고 평가했다.

 

 

헵번의 생애를 알고 있는 팬들은 더욱 분노했다. 헵번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네덜란드에서 반(反)나치 활동을 하던 레지스탕스였다. 고립된 연합군 공수부대원을 안전지대로 인도하며 음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또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헵번은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헵번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이건 그녀에 대한 모욕이다. 헵번은 배우가 되기 전 이방카의 아버지가 모방하는 정치 운동에 반항하는 인사였다” “헵번은 이방카의 인생과 완전히 다르게 살았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것”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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