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디즈니랜드에 등장한, 눈을 끄는 한글·한복...

디즈니랜드가 내세운 호돌이와 호순이! 한국의 축제인 음력설을 세계가 인정한다는 증거

윤기섭 | 기사입력 2025/01/27 [18: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디즈니랜드에 등장한, 눈을 끄는 한글과 한복

"음력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복 입은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설 인사

 

 

  [yeowonnews.com=윤기섭기자]디즈니랜드가 지난 17일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글 문구와 한복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한 모습이 눈을 끈다. 

 

▲ 디즈니랜드에 등장한, 눈을 끄는 한글과 한복  © 운영자

 

 

미국 유명 놀이공원인 디즈니랜드가 공식 SNS에 올린 설 기념 영상에서 과거 ‘중국설(Chinese New Year)’을 강조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음력설(Lunar New Year)’을 언급하며 한복과 한글 등 한국의 상징들을 등장시켜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디즈니랜드는 공식 SNS에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설 축하 행사(Celebrate Lunar New Year)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복을 입은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설 인사를 하는가 하면, 이들의 배경에는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축하 인사가 걸려 있기도 하다.

 

 

 

이를 두고 올해로 개장 70주년을 맞는 디즈니랜드가 그동안 음력설 때마다 공원을 중국풍으로 꾸미고 중국 음식과 중국 예술 공연을 주로 선보인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도 중국 색채가 짙기는 하나, 디즈니랜드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콘텐츠까지 함께 등장시켰다. 중국 관광객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하이·홍콩 디즈니랜드가 설날 이벤트를 벌이면서 음력 설이 아닌 중국 설 중국 설이라고 강조한 것과도 대비된다.

 

이에 설날을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아시아 모든 국가들의 명절로 인식하는 미국 내 최근 흐름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디즈니랜드의 이 같은 결정에 ‘악플 세례’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설날을 중국 설로 표기해야 옳다는 주장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비난했다.

윤기섭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