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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코르다 추격 뿌리치고 LPGA 개막전 우승

박세리 이래 LPGA애서 우리나라 여성골퍼들이 계속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하고 있으니...

김영미 | 기사입력 2025/02/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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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코르다 추격 뿌리치고 LPGA 개막전 우승

'와이어 투 와이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 기록 

2위 코르다(18언더파)를 2타 차로 제쳤다

 

  

[yeowonnews.com=김영미기자]김아림(30)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 김아림, 코르다 추격 뿌리치고 LPGA 개막전 우승  © 운영자


 

김아림은 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김아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2위 코르다(18언더파)를 2타 차로 제쳤다. 석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37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기록해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9위(274.18야드)에 오른 장타자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선 정교한 쇼트게임 실력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라운드 13번홀(파3)에선 칩인 버디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선 벙커샷을 두 차례 홀에 집어넣어 9번홀(파5) 이글, 14번홀(파4) 버디를 잡아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안전하게 가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김아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날 7타를 줄인 코르다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코르다는 4라운드 15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면서 김아림과 나란히 선두로 올라섰으나, 김아림이 15번홀과 16번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코르다는 18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 김아림에게 1타 차로 따라붙으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고, 김아림도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 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55위 김아림은 2016년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2018~2020년 KL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1위에 올라 ‘장타 여왕’으로 통했다. 2020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고, 데뷔 4년 만인 지난해 다시 우승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미국 올랜도로 돌아와 골프 연습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고 한다. 김아림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땐 음식, 언어, 잔디, 사람 등 모든 것이 낯설었다. LPGA 투어에서 경기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 배우면서 도전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2023·2024시즌 LPGA 투어 각 대회 우승자 32명이 스포츠·연예계 유명 인사들과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고진영(30)이 공동 4위(14언더파),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6위(13언더파), 김효주(30) 공동 10위(8언더파), 유해란(24) 공동 14위(5언더파), 양희영(36)이 공동 22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유명 인사 부문에선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선수 출신 조 파벨스키(41·미국)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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