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코로나 19의 4월, 팬데믹과 마주 선 캘리그라피 예술혼

트롯이 팬데믹의 절망하는 국민들을 노래로 위로하듯, 캘리그라피는 그림과 서예와 조각등 종합예술로..

문정화기자 | 기사입력 2021/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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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44기 을지로 전시회 

코로나 19의 4월, 팬데믹 긴장상태와 마주 선 예술혼

이 봄의 절정인 4월5일부터 17일까지 

 

▲     © 운영자

 

[yeowonnews.com=문정화기자] 전세계 인류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는 코로나 19의 집단살인적인 공포, 가까운 지인들과의 만남도 극단적으로 5명 이하라는 조건을 달고, 눈치를 보며 진행되는 어거지 팬데믹의 불편하고 강제당한 절제 속에 봄날은 거의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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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계적인 악조건 속에, “나 잡아봐라!” 하는 듯한, 완전히 코로나19를 의식하지 않으려는 듯한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작품이 서울 을지로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44기 작가들의 전시회다. 신진 작가들의 작은 전시회라고 그냥 넘기기엔 만만찮은 작품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오는 4월 17일 이 전시가 끝나면, 올해의 봄도 대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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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서울 은평구에 본원을 두고 300여명의 동문들이 전국에서 활동 하고 있는 국내 최대 캘리그라피 모임이다.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연 최초의 캘리그라피 작가 협회이기도 한데, 이 협회의 예술의 전당 전시는 2018—2020 연속 3년간 이어지는 바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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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예술의 전당에서의 캘리그라피 전시회는 아직까지 이 협회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 협회의 저력이 증명되기도. 또한 8년간 80여회의 전시회 개최라는 거의 경이적인 기록을 통해, 캘리그라피가 국내에서 새로운 예술 장르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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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을지로 4가 을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협회 입문반 44기 새내기 작가들의 "캘리 하길 참 잘했다" 전시회는 이색적인 주제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스테인레스 시루에 위트 있게 표현한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한땀한땀 손으로 한지를 찢어서 빚어낸 "글꽃이 피어나다"

알콜잉크의 청량감을 이용한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

세월의 연륜을 느끼게 하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

초벌 도자기를 잘라서 표현한 "겸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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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기, 전은숙, 윤원정, 박영호, 정경숙 등 5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고 있고,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임정수회장의 찬조출품작. 그 외 조교 김경민, 수업연구원 이현미 작가도 출품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오는 4월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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