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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좋 은 차 마시면, 여성의 삶에 행복감이..<서형수*먹걸이 인문학>

국민을 병 안 나게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매일 아침 이 구호를 외치며 일터로 가는 사람의 마음 속엔....

서형수 | 기사입력 2022/01/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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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형수칼럼*먹걸이 인문학 5 <차 한잔 하실까요?>

         향이 좋 은 차 마시면, 여성의 삶에 행복감이...

         개떡같이 생긴 시커먼 보이차가 비싸기는....

 

▲  먹걸이를 찾아 전세계를 답사하는 필자 서형수회장     © 운영자

 

      차를 함께 마시면 가깝지 않은 사람도

      친숙해지는 인간관계의 윤활유로도

[yeowonnews.com=서형수] 홍차를 비롯해서 우리가 ’차‘라고 부르는 음료는 그 향기와 색깔을 즐기며 천천히 마시는 걸로 되어 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콜라를 차 마시는 속도로 천천히 마시는 사람은 없다. 콜라다 하면, 병마개를 푱 소리가 나도록 순간적으로 확 따고, 재빠르게 마셔야 콜라답다.

 

그러나 홍차나 보이차 같은 차 종류를 콜라처럼 마시는 사람은 없다. 아마 홍차나 보이차를 콜라 마시듯 하면, 대뜸 에티켓 문제를 들고 나오거나, 차  문화파괴라고 나설 차 애호가들이 많을 것이다 

 

차가 지닌 친화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 낯선 사람이라도 “차 한 잔 하실까요?” 하고 말하는 순간 가까워진다. 차를 한 잔 함께 마시고 나면,눈에 뜨이게 친숙해진다. 인간관계의 윤활유가 된다. 그렇다고 콜라를 함께 마시는 사람들은, 친숙해지지 않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래서 차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는 촉진제 역할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차를 의도적으로 그런 목적, 그런 용도로 사용하려고, 차 잔을 들고 접근한 사람도 있으리라는 사실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차는 별로 가깝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역할도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재빠르게 마시는 콜라와 차는, 그 마시는 문화가 전혀 다르다. 물론 콜라가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고 하면, 차는 중년 이상 세대가 음용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 차이가 완전하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차 종류는 수 없이 많다. 수천가지도 넘는다. 중국이 영국에 차를 유행시킨 것으로 기록에 나타나 있고, 미국은 이에 자극받았는지 커피를 유행시켰다는 설도 있다. 또한 차 유행을 둘러싸고 영국과 중국 무역에서 중국이 이득을 보자, 영국이 아편을 이용해서 중국과 영국 무역에서 득을 보려고 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것이 아편전쟁의 시작이다.

 

그러니까 차로 인해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날만큼, 영국과 중국은 차가 생활속에, 그리고 그들의 역사 속에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만난 차 전문가에 의하면, 마시기 위한 차가 아니라, 바르기 위한 차 종류만 해도 5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차는 그것을 마시는 사람들의 주거지와도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추운 지역이라서, 혼합차를 마신다. 

 

▲  한 잔의 차가, 지친 우리들 마음에 생기를......[사진 인터넷 캡쳐]    © 운영자

 

    만들 때부터 개떡같이 만들어 끈으로 묶어서

    처마 밑에 매달았던 보이차, 비싸기는 비싸서...

차의 용도를 물으면 대부분이 “마신다” 고 대답하지만, 마시는 차가 아닌 바르는 차도 있다. 얼굴에 바르는 차...즉 화장픔에 들어가는 차도 그 종류가 적지 않다. 이름은 역시 ’차‘인데, 얼굴에 바르는 차의 종류만 해도 5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저녁 식후에 차를 마시면 잠이 안 온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은 잠 오는 차를 마시면 된다. 그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마시면 잠이 잘 안 오게 되는 차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가 이루어진 이후, 보이차의 국내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보이차도 그 종류가 수십가지나 된다. 보이차는 생김새대로, 개떡 같이 만들어서 눌러서 창호지에 싸서, 끈으로 묶어 처마 밑에 매달아 놓는다. 개떡 같이 생긴 보이차는, 그러나 가격면에서 개떡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고가(高價)에 속한다. 

 

매달아 놓은 상태로 수십년이 되기도 하고 100년 넘는 보이차도 있다. 매달아 놓은 기간에 따라 보이차의 가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물론 오래동안 매달아놓은 보이차가 비쌀 것은 뻔한 사실.

 

보이차는 한 덩어리, 또는 한 묶음으로 파는데, 가격은 5달러짜리에서 3000달러짜리까지 천차만별이라고 하니, 그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간다. 요즘은 좀 낳아졌다고 하지만, 한 때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중국 여행 가는 사람마다, 다른 건 몰라도 보이차 몇 개씩은 구입해 가지고 왔다고 하니, 그 인기나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차 중에서 제일 사랑받는, 그러니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차는 녹차다. 주로 중국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녹차문화다. 유럽 쪽은 홍차를 가장 많이 마신다. 

 

전세계를 다니며 먹걸이 문화를 접하다 보니, 나라마다 다른 음식문화를 들여다 보게 된다. 특히 각종 차에 대한 관심과 욕심도 생겨서, 현재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차 종류가 500여가지가 넘는다. 추운 나라의 차, 더운 나라의 차가 골고루 섞여 있다.

 

▲   항상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서형수회장    © 운영자

 

     같은 녹차라도 아침? 저녁? 먹는 시간에 따라 다르고,

     첫 잔을 먹을 때와 마지막 잔을 먹을 때가 다 다른데... 

차 마시는 걸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짐작한다는, 차를 주제로 한 전설 같은  얘기도 중국이나 영국 등, 주로 차 문화가 발달된 나라에 많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영국이 식민지 정책을 펴면서, 히말리야 고산지대(1600-1700미터)에서 아침 햇볕 받고 싹 트는 차를 비롯해서, 이슬 먹고 자란 차를 수집하여 연구하고 상품화 했다. 다젤링차도 그 중의 하나다. ... 

 

앗삼 지역..슐탄, 네팔, 티벳, 인도 등도 차의 명산지로 손꼽힌다. 거기서 이태리, 스리랑카 등으로 번져 갔다고 하는 차의 전설은, 역시 이 지역에서 나는 차를 마시며 들으면 더욱 차의 향기가 입안 가득히 퍼지기도 한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신농(神農)이, 여러가지 풀을 먹고 중독되어 쓰러져 있는데, 그때 바람결에 날라온 차 잎이 입가에 떨어져, 그 잎을  먹고 일어났다는 전설도 있다. 또 제갈씨의 집성촌 항주 조금 지역은 중국의 유명한 차의 집산지다. 자스민차도 그쪽에서 온다. 절강성 복건성 등도 차 산지로 유명하다. 우롱차는 대만에서 많이 마신다. 

 

차는 오래 두면 시커매진다. 보이차도 오래두면 시커멓게 말라비틀어져 있어서 오래 욹어 먹을 수 있다. 차에는 전설도 많다. 용정차의 경우, 임금이 차를 먹어 보니 아무 맛이 없어서, 흥미를 잃고 일어나서 나오는데, 바로 그때 차 맛이 나왔다는 전설도 있다. 

 

차 마신 뒤끝이, 유난히 감칠맛이 나는 차가 있다. 그래서 차를 끓이는 물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같은 녹차라도 맛은 다 다르다. 먹는 시간에 따라 다르고, 첫 잔을 먹을 때와 마지막 잔을 먹을 때가 다 다르다. 

 

차의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2,500여년 전으로 보기도 하고 5,000년전으로 보는 차 전문가도 있다. 주나라때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은나라 주왕때 보이차가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전설도 있다. 

 

▲    먹거리 정보를 찾아 세계를 누비는 서형수회장....모스크바에서  © 운영자


           땅에서 나오는 식물은 다 차가 된다고 말한 중국 학자 

         차는 열매로도 먹지만, 새싹 날 때가 마시기 좋은 때

우리는 정월 명절이나 8월 추석에 차례(茶禮)를 지낸다. 그러니까 생활 속에 차가 도입된지도 오래 되었다. 신농씨 시대에 널리 퍼졌다고 차의 유래를 설명하는 학자도 있고, 우리나라에 차가 보급된 것도 신농씨 시대로 보는 견해도 있다. 

 

스리랑카는 불교가 번성하면서 차도 함께 번성했다. 차 종류를 따지다 보면  땅에서 나오는 식물은 다 차가 된다고 말한 중국 학자도 있다. 계피도 차로 마신다. 껍질을 벗겨 차로 만들어 마신다. 서양사람들은 게피차를 제일 좋아한다. 콜라에도 계피 나무 성분이 들어간다. 계피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에선 중국이, 서양에서는 영국이 차 마시는 대표 국가로 되어 있다. 특히 영국은 전세게에 식민지 정책을 펴면서 남아프리카의 르이보스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리스 차는 올림픽 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지고, 

 

옥수수 수염차에서 우리가 보듯이 모든 나무의 잎이나 껍질 등을 끓여서 차로 마실 수 있다. 싹 틀 때 따서 먹을 수도 있다. 차는 열매로도 먹지만, 새 싹날 때가 차로 마시기 좋은 때로 알려져 있다.  

 

차의 해독작용은 차 잎에 함유된 지방 분해 성분 등의 역할에서 이루어진다. 동시에 독성도 제거해 준다. 중국에서 차 소비가 많고 차 문화가 발달된 것은, 황사가 많은 데서 기인했다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설득력 있느 이론이다.

 

중국 뿐 아니라 더운 지방에선 음식물에 독이 있어서. 식후 꼭 차를 마신다. 차를 마시면 지방질이 중화되고, 소독이 되고 혈액도 해독(害毒)이 된다고 한다. . 

      

▲음식 박람회...영흥식품 부스에 나와 직접 고객을 챙기는 서형수회장     © 운영자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육아 등 힘든 육체노동

     향이 좋은 차 마시면 삶에 행복감이 생긴다

차는 특히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음료로 분류하고 싶다.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살림살이는, 이제 입식생활로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거의 육체노동이다. 그러니 여성은 차를 마실 필요가 절대적이다. 차에는 카페인 성분도 들어있고, 향도 좋다. 향이 좋으면 행복감이 생긴다. 음식 먹고 기분 좋을 때차 마시면 기분이 더 풀린다. 행복해진다.

 

차가 여성의 행복을 보장한다고 말하면 지나친 과장이 되겠지만, 차 마시며 시도 쓰고, 음악도 듣고,..차 마시는 것 자체가 생활의 여유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 차는 여유의 문화다. 

 

필자는 비록 직업적 목적에 의해서이지만 지구 위의 수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차는 모든 나라에서 여유의 문화를 상징한다. 그 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식품 회사는 거의 다 찾아가 보았다. 그들은 물론이고, 세계 도처에서 만난 차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차 마시는 여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필자도 자칫 녹차밭을 경영할뻔한 추억이 있다. 젊은 시절 초성에 있는 녹차빝을 사러 간 일이 있다. 그때 예정했던 녹차밭을 샀으면 지금쯤, 대규모 녹차밭 주인이 되었을 것이고, 규모가 큰 사업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녹차밭 사러 가다가 외사촌형을 만났다. 

 

그때 그 외사촌형이 내게 건넨 한 마디 말.

“차 보다는 우리 사회에 봉사해라.”

그 한 마디에 필자는 차 밭을 포기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나 스스로에게 사명을 부여했다. 

 

”국민을 건강하게, 병 안나게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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