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평화...㈜영흥식품 서형수회장의 귀리 프로그램
사회 개혁은 우선 식탁 혁명에서 시작된다
“식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니까...”
[yeowonnews.com=김재원기자] 그는 항상 식탁 혁명을 꿈 꾼다. 한국인의 식탁혁명을 이루고자 하는 데에, 그의 사업목표가 있는 것 같다. ㈜영흥식품의 서형수회장이, 2024년에 새상품으로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귀리 식품도 그 한 예(例). 금년 하반기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귀리는 영양분은 물론,식이섬유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변비 완화 등 건강관리에도 탁월한 성능을 지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서회장은 한국인의 식탁을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식물성 단백질 식탁으로 바꾸려는 꿈을 오래도록 꾸어 왔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매개체로서, 그는 서슴 없이 귀리를 추천한다. 한국인의 식탁혁명 완수를 자신의 평생사업으로 알고 있는 서형수회장에게, 2024년은 특별히 의미 있는 해가 되리라고...식탁혁명을 꿈꾸는 서회장은, 자기자신의 가정에 대해서는, “점수가 많지 않다”며 부인에게 미안해 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사업가들처럼, 그 역시 사업에 몰두하느라 아내에게 소흘했다는 점을, 작년 연말에 크게 뉘우치고 후회했다. 그리고 금년에는 어떻게 해서든, 아내에 대한 자신의 자세를 바꾸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도 했다. 그 다짐을 ‘여원뉴스’를 통해 이 나라 아내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며, 그는 한국인 가정의 식탁혁명에 대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선진국이냐 아니냐는 남자가 결정하지 않는다
식탁을 마련하는 아내가 결정하는 것
--사업 때문에 해외출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가정과 서구의 선진국 가정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가정도 이제는 많이 선진국화 되었다고 본다. 가정이 선진화되면 국가는 저절로 선진화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든지 가정은 여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선진화 과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가정의 주인은 여성이고, 따라서 사회의 주체(主體)도 여성이라고 보아 무리가 없겠다. ”
--그러니까 세상의 주인은 여성이다, 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것 같다.(같이 웃음)
“선진국일수록 그렇다. 사실 선진국이냐 아니냐는 식탁이 결정하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가정의 50년 전 식탁과 현재의 식탁을 비교해 봐도 그 차이는 엄청난 것 아닌가? 식탁에서 느끼는 변화가 그 나라의 변화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영흥식품의 사업 목표가 한국인의 식탁혁명이라고 보아도 될는지?
“그래도 되기는 될 것 같다(같이 웃음). 덴마크나 독일 등 유럽의 잘 사는 집에 가보면 그 나라의 경제가 보인다. 예를 들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없을 정도로 알뜰하다. 가정은 여성의 활동 무대이고, 그래서 가정의 식생활 개선을 통한 사회개혁에, 여성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
식탁 위에 오르는, 맛과 건강을 아우르는 모든 식품의
국내 자급자족이, 그가 이루고자 하는 꿈 가운데 하나
결국 서형수회장의 꿈은 식생활 개선을 통한 사회개혁이 아닌가 보여진다.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는 물론 30년 넘게 그런 꿈을 안고,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좋은 식품 개발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그는 2024년 주요 사업 계획의 하나로 귀리를 꼽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탁을, 식물성 단백질로 바꿀 수 있다면, 국민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이미 학계(學界)에서도 증명된 일. 그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서회장은 귀리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귀리 식품을, 금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서회장에게 금년에 성사시켜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장 준공이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에 건축중인 공장은 7,000평 대지에 건평 2,800평으로 ‘한국인의 식탁혁명’이라는 그의 꿈을 단단하게 이루게 해줄 보루가 된다.
식탁 위에 오르는, 맛과 건강을 아우르는 모든 식품의 국내 자급자족이, 그가 이루고자 하는 꿈 가운데 하나다. 신축 중인 공장은 그의 꿈을 이루는 가교 역할을 하리라고.
귀리가 가져오는, 우리 몸의 커다란 변화 창출
40여년 수입해 온 귀리, 금년부터 자체 생산으로
귀리는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균형있게 포함되어 있다. 불포화 지방산과 식이섬유, 비타민, 칼슘 등의 함량도 만만치 않아 영양 가치도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귀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은 간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춰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당뇨병이나 직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말고도,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
서회장이 귀리에 눈독을 들인지는 10여년이 넘는다. 귀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여, 과식을 방지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자연히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또, 귀리에 함유된 프로스타글리딘 성분이,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로 발암물질과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기도 한다는 것이 귀리에 대한 의료계의 견해다.
서회장은 그동안 40여년 귀리를 수입해 왔다. 그러다가 금년부터는 자체 생산으로 방향을 바꿔서, 2024년 서회장의 가장 중점적인 사업 아이템은 귀리 생산이다. 10월경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선은 ‘귀리 바’로 현재 출시하고 있다. 과일과 넛투류를 섞어 만든 것이 귀리바라고 보면 된다.
귀리룰 식품으로 개발한 사람은 스위스의 비르허박사. 1899년에 귀리를 개발했는데,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알려진 비르허박사는 원래 의사. 환자를 돌보면서 식생활 개선에 앞장 선 그 분야의 선구자다.
서형수회장이 지향하는 것도 비르허박사처럼, 국민 건강을 위해 귀리를 우리나라 가정의 식탁에 올려 놓는 일...그 꿈이 완성되면, 국민건강 지수(指數)가 확실하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스로 부족한 가장(家長)임을 자인하는 경영인의 고백
“전세계 남편의 대부분이 아내에 대한 미안감으로.....”
--새 해를 맞아, 지난 해 자신의 점수를 멕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텐데....
“회사 일에 매달리다 보니...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가장(家長)으로서의 점수는 30점이나 될는지...사회와 가정에 다 충실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점을 나날이 느끼며 산다. 자신에 대한 부족감...자인(自認)한다.
--어떤 점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되시는지...
”역시 가정에 대한 사항이다. 우선 아내에게 미안하다. 한국 남편 대부분이 미안한 남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니 전세계 남편의 대부분이 아내에 대한 미안감으로 살고 있다. 미안감마저 없다면...그건 말도 아니다.“
--새 해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일이 회사 공장의 준공이라고 하시는데, 금년보다 더 가정에 소흘할 계획이신가?(같이 웃음)
아내(서일숙여사)에게 항상 미안하다. 건강이 염려되는데;...유방암 수술 2번 했고, 지금도 투병중인데....건강이 여의치 않음에도 회사 이사로서, 회사 일 많이 도와주고 있으니...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사업가는 가정에서의 점수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의 점수를 따진다면?
점수가 무슨.....잘해야 30점이나 나올까말까(같이 웃음)
2024년 사업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서회장은 역시 공장 준공과 귀리 출시(出市)를 꼽는다.
가정은 발전하는 사회에 비해 보수적이고.....
여성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협조와 공감 필요
--직업과 관련하여 해외 여행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외국 여성들에 비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는지....
서양쪽으로 가면 여권(女權)이 신장되어 남녀평등이 눈에 뜨이지만, 우리나라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 아닌가? 사회는 진보하고 있다. 가정은 사회에 비해 보수적이다. 그러나 가정은, 보수적일수록 안락할 수도 있다는 일면을 지니고 있는 것 아닌가?
--다시 말하면 가정은 보수적일수록 안정된다는 뜻으로 들어도 되겠는가?
그렇다. 가정이 혁신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혁신도 필요하겠지만, 가정의 원래 속성이, 사회에 비해 안정을 추구하는 것 아닌지.....
--갑자년 이 나라 중장년 남성들에게, 가정을 위해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사회적으로 한창 일 할 나이에 처한 남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다. 그러나 몸이 피곤하더라도 가정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아, 그런데 .이건 사실 나 자신에게 보내는 충고다 (같이 웃음)
--우리 나라 여성들은 아직도 남성들에 비해, 인권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지?
많이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옛날에 비하면 그동안 많이 여권(女權)이 신장되긴 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느끼는 바이지만, 아직 만족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지리라고 믿는다.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협조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기희생을 많이 하고 있다.
자아를 살리는 쪽으로 시간 할애 했으면...."
--우리나라 남성들은 새 해를 자기 혼자, 밖에서 맞는 경우가 과거에는 많았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2024년 부인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일은?
집안일이나 밖앝일이나 일을 좀 줄여주었으면 싶다. 아내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일보다는 건강 위주로 살기를 바라는데.....
--부인께,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물론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앞으로는 함께 여행하는 기회를 늘이려고 한다.
--말 나온 김에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한 말씀......
가정을 위해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기 희생을 많이 하고 있다. 가정에 너무 많은 것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런 가운데서, 그래도 자아(自我)를 살리는 쪽으로 시간 할애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남성들에게도 한 말씀 하셔야겠다.
(같이 웃음)우리나라 남성들, 우선 나부터라도 밖앝일, 사회적인 일이 많아서....그러나 바쁘더라도 가정과 아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늘이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남편의 무관심과 독선을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눈 감아 주는 나라는, 선진국 중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선진국 되려면,. 남편이 아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늘여야 된다는 말씀인가?
그렇다. 사회적인 책임도 물론 중요하다. 그걸 잘해야 가정의 평화도 성립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아내와 가정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여야 한다. 처음엔 아내를 위한 시간을 10% 정도 늘이고, 그 다음엔 15% 이런 식으로, 아내와 가정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남편이 되었으면 어떨지....허긴 이 충고는 나 자신에게 주는 충고다.
--새 해 덕담 한 말씀
특히 ‘여원뉴스’의 독자들, 그러니까 이 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마음 속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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