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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뻔” 잘 몰랐던 가을별미 속 ‘독성’…제거 하려면?

가을에 보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도 많지만, 독소가 있는 먹거리는 피해야...

김영미 | 기사입력 2024/10/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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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뻔” 잘 몰랐던 가을별미 속 ‘독성’…제거 하려면?

은행, 자연독소 있어 어른 기준 하루 10알 미만 섭취

토란 속 유독 성분, 충분히 삶아 물에 담가두면 안전

 

 

[yeowonnews.com=김영미 기자]급격히 추워진 날씨 속에 제철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독성을 갖고 있는 식품들도 있어 올바른 섭취가 요구된다. 자연독소를 가진 대부분의 식품은 가열하거나 적정량 섭취 등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 낙엽만 보아도 가슴 설레는 가을..그러나 독성 있는 낙엽도....  © 운영자



23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은행, 고사리, 늙은호박 등 가을제철 음식에 식물성 독소를 갖고 있어 안전하게 조리 후 섭취해야 한다.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잘 알려진 은행에는 시안배당체라는 자연독소가 들어있다. 날것으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며 과량섭취 시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입술, 손끝, 귀 등의 부위에 산소 공급이 감소해 파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소도 함유하고 있다. 메칠피리독신은 기절발작 유발 물질이 들어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은행의 하루 섭취량은 어른은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한다.

 

 

늙은호박은 가을에 많이 볼 수 있다. 쉽게 상하지 않는 특성으로 오랜 기간 보관해 즐길 수 있다. 다만 늙은호박에서 쿠쿠르비타신이라는 독소가 다량 생성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해당 성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고사리 역시 가을에 많이 먹는 식품이다. 고사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다양하다. 하지만 고사리에도 프타퀼로사이드라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사리는 소금물에 삶아 먹으면 중독위험이 90% 이상 감소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토란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하지만 옥살산칼슘과 호모겐티스산 같은 유독 성분을 갖고 있다. 토란을 잘못 먹으면 복통,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토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토란 속 유독 성분은 수용성 물질로 충분히 삶은 후 물에 담가두면 90% 가까이 제거 가능하다.

 

 

감자를 오랜 기간 보관하면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며 싹이 난다. 해당 부위에 자연독소의 솔라닌이 생성되는데 솔라닌은 열에 매우 강해 조리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녹색으로 변한 부위나 싹이 난 부분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도려내야 한다.

 

 

특히 감자는 양파와 함께 보관하면 둘 다 쉽게 상하므로 따로 보관한다. 참고로 솔라닌은 감자뿐만 아니라 토마토와 고추에도 포함돼 있으나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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