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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5.89kg '슈퍼 베이비' 태어나

김미혜기자 | 기사입력 2021/04/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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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5.89kg '슈퍼 베이비' 태어나

 

[yeowonnews.com=김미혜기자] 영국 한 20대 산모가 5.89kg의 여아를 출산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주 애스턴에 사는 앰버 컴벌랜드(21)는 지난 16일 첫째 딸 에밀리아를 낳았다.

 

에밀리아는 태어날 당시 체중이 5.89kg였는데, 영국에서 두 번째로 무거운 체중으로 태어난 여아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영국 여아 최고 출생 체중은 2012년 기록된 6.35kg으로 알려졌다.

 

▲ 사진 출처 = 컴버랜드 남편 스콧 조이 인스타그램     © 운영자

 

YTN에 따르면 컴벌랜드는 "초음파 검사에서는 아이가 한 명만 보였지만 의사와 내가 쌍둥이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정도로 배가 컸다"며 "출산 후 아이 한 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컴벌랜드가 임신 32주 차일 때 에밀리아는 일반적으로 36주인 태아의 크기와 비슷하게 성장해 있었다. 36주 차에 에밀리아의 체중은 약 3.9kg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이미 신생아 평균 체중을 웃돈 것이었다.

 

컴벌랜드는 출산 예정일보다 2주 늦게 에밀리아를 낳았는데, 24시간 동안 진통 끝에 응급 제왕절개를 해야 했다.컴벌랜드는 "자궁문이 8cm가 열렸지만 아이가 커서 나오지 못했다"고 긴박했던 출산 당시 상황을 전했다.

 

5.89kg로 태어난 에밀리아는 일반 신생아들보다 몸집이 컸기 때문에 컴벌랜드 부부가 준비한 옷들이 맞지 않았다. 컴벌랜드는 "우리가 병원에 가져간 옷들이 아이에게 작았고, 기저귀도 맞지 않아서 병원 직원들이 소아과에서 더 큰 기저귀를 구해다줬다"고 전했다.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컴벌랜드는 배가 너무 커지면서 일반적인 임신부들보다 배에 튼 살이 심하게 생기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아이의 체중이 무거워 좌골 신경통 등에 시달린 컴벌랜드는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의 도움 없이 움직이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튼 살이 너무 심하게 생겨서 급히 움직이면 피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컴벌랜드는 또 출산 후 복근이 수축하지 못해 양쪽으로 갈라지는 '복직근 이개' 증상을 경험하기도 했는데, 그는 "의사들이 그동안 본 적 없는 정도라고 할 만큼 복직근 이개가 심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컴벌랜드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컴벌랜드는 "여전히 임신했을 때처럼 불편한 점이 있지만 몸이 가벼워지고 있다. 멋진 딸을 낳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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