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뒤늦게, 성추행 피해 사망 공군 女중사 회유한 상관 2명 구속

그냥 묻힐뻔 했다. 그렇다면 이 사건 말고도, 더 한 사건들이 묻혀버렸다는 추측을 힐 수밖에 없는...

이정운기자 | 기사입력 2021/06/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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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사망 공군 女중사 회유한 상관 2명 구속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12일 구속영장 발부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성추행 피해를 입은 공군 여군 이모 중사를 회유하며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는 상관 2명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2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가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뉴시스     © 운영자

 

뉴시스에 따르면 노 준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노 상사는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됐다.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지난 3월초 이 중사가 장모 중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중사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다.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이 중사를 상대로 '살면서 한 번 겪을 수 있는 일',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냐'는 등 발언을 하며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상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사진 뉴시스     © 운영자

  

이들은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신고를 막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노 준위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3월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모 중사는 지난 2일 구속돼 현재 수감 중이다. 장 중사는 지난 3월2일 회식 후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이 중사는 지난달 21일 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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