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元시대 > 女家部

여가부, '성폭행 가해자와 동거' 청원 올린 피해 청소년 지원한다

세샹에는 인간의 지혜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 많다. 이럴 때 해결해 주는 국가가 참된 국민의 국가이다

윤영미기자 | 기사입력 2021/07/17 [10:0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여가부, '성폭행 가해자와 동거' 청원 올린 피해 청소년 지원한다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하고...부모는 아들 편만 드는 현실에서....

 

[yeowonnews.com=윤영미기자] 여성가족부가 성폭행 가해자와 한집에 살고 있다며 청원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청소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청소년이 하루빨리 회복하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했다는것도 너무 큰 충격인데 부모가 아들편을 든다는 피해소녀의 청원글을 보고 정말 주저 앉아 버렸어요. 세상에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그런 악마들을 안 잡아가시고 뭐 하시는지. 세상이 세상이 미처 돌아가는거 맞아요. 제대로 돌아가는거 있으면 한가지만 가르쳐 줄라우?" 남천동에 거주하는 주부 문모씨는 살다 살다 이렇게 어지러운 세상은 첨 본다고 했다.

 

YTN에따르면 앞서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운영자

 

여가부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 청소년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피해 청소년의 의사를 신속히 확인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입소, 심리 상담, 의료 및 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 A 씨(18)는 어린 시절부터 친오빠로부터 잦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해왔다. A 씨의 신고로 현재 가해자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지만, 구속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A 씨와 여전히 한집에 살고 있다.

 

▲ ⓒ여성가족부 트위터     © 운영자

 

A 씨는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 나가야 하기에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청원을 올리게 됐다"며 "많은 분들께 공유가 되어 사건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나흘째인 16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정부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넘겼다. 1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23만 5,225명이 동의했다.

 

윤영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eowon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친오빠#성폭행#여가부#지원약속#여원뉴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