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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으로 글 쓰는 작가들. 새로운 시대를 열다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창립 총회 및 합동 출판 기념회

문턱없는 문학의 장, 누구에게나 개방

[yeowonnews.com=김영희]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창립 총회 및 합동 출판 기념회’가 지난 26일 오후 3시~5시까지 강남의 비타임에서 열렸다. 디지털 환경이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문학의 패러다임도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독자를 작가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유토피아라고 했던 롤랑 바르트(R.Barthes)의 주장에 근거한다면, 디지털 다매체 환경은 대중들을 작가로 만드는 이상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창립총회 참석자들   © 운영자

과거에 작가나 학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글쓰기는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글 쓰는 인간’ 즉 ‘호모 스크립투스’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경험이 많은 시니어들에게 글쓰기는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을 도구가 되고 있다.

기존 문학 장르의 경계는 물론 독자와 작가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SNS 문학, 모바일 앱 기반의 단편 소설, 댓글 시, 문학 봇 등 다중 매체 영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문학 형식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문인협회도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글을 쓰거나 AI로 글 쓰는 모든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단체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때에 발맞춰 다양한 형식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서로 소통하고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책봇이 글을 쓰고 생각만 해도 글이 되는 인공지능에 대비해야 할 것은 창의적 사고와 인성이다. 이런 격동기를 맞는 시점에서, 한국디지털문인협회 발족은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창립 총회에 전국 각처에서 모여 문전성시를 이룬 것만 봐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가 얼마나 절실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디지털문인협회 창립의 근간이 된 책글쓰기대학과 디지털책쓰기코칭협회에서는 수년 간 핸드폰 하나로 책글쓰기를 해왔다. 이번 합동 출판기념회 20개 작품도 저자 발굴에서 출판 기획 발간(작가와 협의), 책자 콘텐츠 구성 및 작업(전문가의 코칭), 스마트워킹 공동작업(출판사, 코치, 디자이너)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PC 활용으로 비대면 작업을 통해 책이 출간되었다. 그러 의미에서 이번 20 명 작가의 합동출간기념회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

식전 행사로 축시 낭송(시: 한상림, 낭송: 엄경숙)이 시작되었다. 감성이미지 전규리 대표가 사회를 보았다.

1부는 정선모 부회장의 경과보고, 이상우 이사장 축사, 김종회 회장 인사말과 협회 정관 설명 및 상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가재산 부회장이 협회 활동계획 및 산하기관 활동 안내를 했다.

2부는 미니 특강 및 합동 출판 기념회 시간으로 미래학자 오태동의 ‘출판문화의 미래’, 인덕대 손수호 교수의 ‘디지털 문학의 저작권’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어 디지털책쓰기 분과 김영희 위원장 소개로 20명 작가의 합동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특별히 이일장, 노미경 작가의 소감 발표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또 얼마 전 누리나래선교회(미얀마 청소년을 돕는 빛과 나눔 장학회) 슈페리어 대상(현금 3,000만 원)을 수상한 안만호 목사에게 이날 김종회 회장이 재수상해 축하했다.

참석자 전원에게 책 3권 씩을 선물했고 행사 후 저녁 식사를 참석자에게 무료 제공했다. 즐겁게 식사하며 코로나로 움추렸던 마음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담 없는’ 협회로 누구나 참여해 글을 쓰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즐겁고 행복한 모임터가 되길 소망한다. 더불어 지방뿐만 아니라 세계로 뻣어나가는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 그것이 바로 집단지성으로 융화하는 K문화의 시작이 아닐까.

▲   이 기사를 쓴 김영희작가  © 운영자

<디지털책쓰기코칭협회 합동 출판기념회 20개 작품> 

가보경 외『내 인생의 선택』, 가금현『저 멀리 보이는 너』, 가재산『아름다운 뒤태』, 권오인『반월당 이야기』, 김경태『소금꽃으로 피어나다』, 김영희『아이만 빼고 다 바꿔라』, 노미경 외『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소정현『20대 대통령은 운명이다』, 손수명『신이 준 선물 한의학』, 이승도 외『캠핑카 전국이 나의 별장』,『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 크루즈여행』, 이일장『멈춰서서 뒤돌아보니』, 이전우『미세먼지 먹고도 잘 사는 법』, 전규리『나도 아들 역할은 처음이에요』, 장동익 외 『스마트 시니어 폰맹 탈출하기』, 조재천『별을 사랑한 이야기』, 오순옥 외『천생연분 평생웬수』, 박점식 외『심쿵연애 길라잡이』, 안만호 외『내 마음속의 불씨 어머니』, 김보라 외 『우리아이 미래 지도』